조선 태조 이성계가 상왕으로 있을 때 여러 날을 머물렀기에 ‘왕이 머무른 곳’이라 이름 붙여진 왕숙천(王宿川)과 조용히 굽어 흐르는 한강, 그 뒤에 운치를 더해주는 나지막한 황금산이 있는 곳, 쾌한도시슬로우시티답게 서두르지 않고 유쾌하며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곳. 천혜의 자연환경과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인 남양주에 다산 정약용의 ‘실사구시 민본사상’ 철학이 깃든 다산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다.
다산신도시는 2009년 12월 지구지정과 함께 143만 평에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2017년 12월 중순, 첫 입주를 시작으로 총 8만5천여 명이 거주할 예정이다. 행정ㆍ법조ㆍ문화ㆍ교육ㆍ의료ㆍ상업 등 다양한 기관들이 조화롭게 들어서고, 중앙선별내선 그리고 강변북로북부간선도로 등 그 어떤 신도시보다도 뛰어난 서울과의 교통접근성이 다산신도시의 주요특징이다. 이러한 다산신도시가 남양주ㆍ구리ㆍ의정부ㆍ양평ㆍ가평 등 수도권 동북부의 명실상부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며 중심성장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첫해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으며 앞으로 늘어날 교통수요에 합리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수도권동북부 광역교통 개선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비 확보>와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가칭 남양주 중앙도서관 건립>, <시청자미디어센터 신설>, <남양주 미래콘텐츠인재종합육성센터 신설> 등 각종 기반시설을 갖추고 보완하기 위한 사업들을 유치하고 추진하는데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왔다.
다산신도시 내 남양주지원ㆍ지청 신설을 위한 「각급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주광덕 의원 대표발의)」도 국회에 제출된 상태인데, 조속한 통과를 위해 동료의원들에게 직접 설명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기재부와의 총사업비 조정 협의에서 약 200억 원의 국비 예산을 추가확보하는데 성과를 이룬 결과 이번 달 7일, 법원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매매대금 441억 원)을 체결하는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남양주지원ㆍ지청은 남양주시청과 남양주경찰서, 남양주교육지원청 등과 함께 종합 행정법조교육타운을 이루어 시민들에게 편리한 논스톱 행정ㆍ법조ㆍ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남양주와 수도권동북부 재도약의 또 다른 심장이 될 <사능역세권 그린스마트밸리 조성사업>과 <남양주구리 테크노밸리 조성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기에 첨단산업단지의 메카로서 그 변화, 발전도 크게 기대된다.
이와 같은 놀라운 쾌거와 알찬 성과의 배경에는 남양주시민들과 다산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이 있었다.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뭉치지 못하고 흩어져 있던 힘들을 한데로 모아 수도권동북부 천 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야 한다는 열망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큼직한 과제들도 남아있다. 다산신도시와 함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남양주 시민들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지하철 9호선 남양주 연장사업> 등이 움트며 힘찬 추진을 기다리고 있다.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친다면 실현가능한 일이다.
나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꿈꿨던 ‘천년위민도시’, 수도권동북부 새로운 천 년의 역사의 첫 페이지인 다산신도시의 푸르른 청사진을 상상하며 분골쇄신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주광덕
국회의원(자유한국당남양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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