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투기·악취 ‘4대환경 오염 제로화’ 쾌적한 도시환경 빛났다
오산시는 주민 1인당 생활폐기물배출량, 음식물쓰레기 재활용률 등 환경 분야 12개 항목에서 타 지자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시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해온 ‘환경오염 4대 ZERO化 사업’ 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방증이다.
■ 쓰레기와 전쟁…무단투기 감소
오산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쓰레기 무단투기 제로화 사업’을 통해 생활쓰레기 무단투기가 대폭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사업추진 결과, 무단투기 제로화 시작 때와 비교해 80% 이상 건물에서 종량제 규격 봉투를 사용하게 되었으며, 종량제봉투 판매가 올 3/4분기 현재 45만 매, 7억 4천만 원으로 증가했고 연말에는 증가액이 10억 원을 초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12개소의 무단투기 장소 중에서 180여 개소가 완전히 정리됐으며, 나머지 30개소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아가고 있다.
시는 앞으로 원룸 및 상가 앞의 무단투기 된 쓰레기는 건물주(건물관리인)와 청소용역 업체를 통해 정리하고, 특정 공공장소의 무단투기 된 쓰레기는 각 동주민센터 통반장 및 7개 단체 주도로 소각 및 재활용 등 품목별로 분리할 계획이다.
■ 투명하고 신뢰받는 악취규제 정책 추진
오산시는 악취유발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무료로 악취기술진단을 하고, 누읍동 악취관리지역 11개 사업장에 3억 4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사업장 스스로 악취시설을 개선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악취유발 사업장의 90%를 대상으로 명예환경감시원과 지속적인 합동점검을 통해 주민에게 투명하고 신뢰받는 악취규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취약시간(6~9시, 20~23시) 주요 악취 감지구역을 총 28회 민·관 합동으로 순찰하고, 악취감지 지역을 생활악취 줄이기사업(탈취제 분사용역)과 연계해 주민 만족도가 높은 효율적인 줄이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주거 밀집지역 소음대책 추진
오산시는 주거지역 소음저감 대책으로 주요 민원을 상시 모니터링해 적절한 행정조치 및 정기적인 점검을 하고 있다. 또 업소지도점검, 철도 및 도로변 소음대책강구, 주거 밀집지역의 소음관리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는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약계층에게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고, 초미세먼지 측정자료 공개·시민포럼 개최·초등학생 대상 환경 순회교육을 하고, 살수차와 분진흡입 노면차 운행으로 미세먼지를 관리해 나가고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궁극적으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중점 시책으로 추진한 ‘무단투기, 악취, 소음, 미세먼지 ZERO化사업’ 등 시 환경정책이 외부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쁩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향후 중ㆍ장기계획으로 수립된 ‘환경오염 4대 ZERO 化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쾌적한 오산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오염 ZERO化 사업’을 추진한 배경에 대해 말해 달라.
그동안 추진해온 오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이 마무리돼 이제 오산천은 깨끗하고 건강한 하천으로 변모돼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시민휴식처가 됐다. 이에 다음 단계로 생활쓰레기, 악취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환경 분야에 시정을 집중하고자 ‘환경오염 4대 ZERO 化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사업추진과정에서 어려운 점과 성과에 대해 말해 달라.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ZERO化 사업’은 단기간에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세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 다수가 불편을 겪고 민원이 폭주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우리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시 전 지역에 무단투기 된 쓰레기를 전면 거둬가지 않는 방침을 시행했다.
초기에는 미수거에 항의하는 민원에 전 직원이 시달리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해당 지역 주민과 사회단체의 노력으로 무단투기가 줄어들었고 종량제봉투의 판매가 늘어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의 계획 및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악취와 소음 ZERO化’는 단기간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 중ㆍ장기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이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의 악취 문제는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시의회와 함께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악취유발사업장에 대해서는 예산지원으로 시설개선을 유도하고, 명예환경감시원 등과 함께 정기적인 감시활동을 지속해 위반사업장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오산시는 22만 시민과 600여 명의 공직자가 함께 노력한 결과 경기도가 지정한 교육도시, 유네스코가 인증한 아동친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성과에 걸맞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환경오염 ZERO 化 사업에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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