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새천년] 유라시아 대륙 열차 횡단 프로젝트&학술보고회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 경기 천년의 방향 모색
사진·영상으로 본 新 실크로드의 표정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광장서 유라시아 탐사단 기념촬영.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광장서 유라시아 탐사단 기념촬영.
유라시아 대륙 국가와 사람들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전과 유라시아 시대 경기도의 역할을 모색하는 학술보고회가 열렸다. 경기도,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본보,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유라시아대륙 열차횡단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경기도민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7년 유라시아 대륙 열차 횡단의 의의’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와 기록사진전을 펼쳤다. 학술세미나는 오는 13일 본보 본사 1층 회의실에서, 기록사진전 <경기 새천년, 유라시아에서 길을 찾다>는 11일~13일 경기도청 신관 2층에서 열렸다.

 

‘유라시아열차탐사단’은 7월 3일 평택항에서 출발해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 유럽을 거쳐 8월 3일 귀국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횡단철도(TCR)를 따라 실크로드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새 길을 찾고자 한 것으로 변화하는 세계 정세 속 경기도 미래 방향을 모색하고자 시도했다. 4차 산업혁명과 맞물린 경기천년 시대 경기도가 세계로 뻗어나갈 길을 미리 가보는 취지로 열린 대 프로젝트다.

 

같은날 오후 3시 ‘2017년 유라시아 대륙 열차 횡단의 의의’ 학술세미나에서는 강진갑, 김상헌, 신춘호, 채치용, 성형모, 이승영, 정민훈, 손의연 등 탐사단이 참여했다. 먼저 신춘호 방송대학TV촬영감독이 ‘영상으로 보는 유라시아 횡단 열차 탐방’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강진갑 유라시아열차탐사단장(경기대 교수,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장)이 ‘유라시아대륙 열차 횡단의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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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운항항 화물 선적 도크

김상헌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는 ‘유라시아 시대 중앙아시아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토론에는 임철우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 부장 등이 참여해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11~13일 진행한 ‘경기 새천년, 유라시아에서 길을 찾다’ 기록사진전은 도청 신관 2층 복도에서 도민들을 맞았다. 사진전은 미니전시 형태로 탐사단의 여행 코스를 모두 담았다. 탐사단은 이번 탐사에서 한국(수원·평택), 중국-카자흐스탄-러시아-벨라루스-폴란드-독일-네덜란드-벨기에-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리스본) 등을 지났다. 신춘호 방송대학TV 촬영감독은 긴 여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꼼꼼히 기록했다.

 

기차를 타고 국경을 지나며 본 차창밖 풍경, 나라별 승무원의 표정, 기차 안 승객 등 뿐만 아니라 중국 고속철도의 빠른 발전으로 달라진 중국 사람들의 생활상, 카자흐스탄에서 만난 고려인, 유럽의 명소 등을 작품에 담아냈다. 도청을 오가던 도민들은 국가 별 달라지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이 녹아 있는 100여 점의 작품을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한동안 감상하는 모습이었다.

 

강진갑 유라시아열차탐사단장은 “유라시아 대륙 열차 횡단의 경험을 학문적으로 정리해 새천년 경기가 나아갈 길을 함께 고민하고 그 성과를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학술세미나와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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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바행 국제열차 정차역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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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라시아 탐사단은 7월3일 평택항을 통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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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욕관 관성문에서 유라시아열차탐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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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타나-모스크바 국제열차 변경마을 열차에서만난 러시아인들과 기념촬영하는 유라시아철도탐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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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루판 열차역 플랫폼 풍경

글_손의연기자 사진_유라시아열차탐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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