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경기] 개원 21주년 맞는 용인 효자병원

‘요양병원 적정성 1등급’ ‘의료기관 인증’ 2연속 획득
국내 ‘노인요양병원 선두주자’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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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15일 수원 호텔캐슬에서 열린 ‘효자병원 개원 20주년 기념식’ 에서 임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의료법인 효녀의료재단 효자병원(용인시 기흥구 상하동)이 올해 성년이 됐다.

 

1997년 노인건강증진을 위해 ‘노인성질환 전문병원’을 목표로 개원한지, 꼬박 21년이다. ‘노인의학’이라는 용어 조차 생소할 때, 국내에서는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노인전문병원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갔다.

 

이제는 전국 1천400여 개 요양병원의 선두주자로, 국내 노인의학 정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 1등급’과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2회 연속 획득하며, 대표적인 노인요양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노인요양병원의 초석
효자병원의 시작은 199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무렵, 이충순 경영고문이 노인들을 위한 전문병원의 필요성을 발빠르게 인식했고, 1995년 개원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어 1997년 11월 전국에서 두번째로 노인전문병원으로 개원했다.

 

규모는 270병상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362병상으로 증가했고, 진료과목은 신경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총 4개과 5명의 전문의에서 내과를 포함해 총 5개과 12명의 전문의로 확대했다.

 

현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 1등급’과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2회 연속 획득하며, ‘진료수준’, ‘진료환경’, ‘고객만족’에서 높은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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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매개 환자 치료프로그램

노인성 질환에 특화된 시스템 
효자병원은 환자에 특화된 치료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치매전문병동, 중증와상전문병동, 암·와상전문병동, 운동장애전문병동, 재활전문병동 등 환자군별 특화 병동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치매와 파킨슨병에 대해서는 ‘H-CGA’(효자 노인포괄평가)라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H-CGA’는 개별분야의 의학적 평가만이 아닌 기능, 약물, 정서, 사회, 환경 등 다양한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평가도구를 말한다. 

효자병원은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치매 환자가 입원하는 순간부터 치매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 환자에 특화된 치료방식을 제공한다. 2007년에는 치매전문병동이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성치매 임상연구센터’로 지정됐고, ‘치매전문병동 치료관리시스템’이 대한치매학회에서 우수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꾸준한 지역사회 환원 활동
효자병원은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기관과 연계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전국 12개 상급종합병원과 협력은 물론 유관기관과도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환원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매년 이웃돕기 성금을 용인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을 위해 기탁하고, 용인시노인복지관과 연계해 ‘치매 및 파킨슨 건강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병원 임직원들로 구성된 ‘효자손 자원봉사단’이 헌혈봉사, 연탄지원 등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손과 발이 되고 있으며, 지역 예술가와 주민을 위한 초청 전시 및 공연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이에 대한 공로로 지난해는 용인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수용 효자병원 대표이사는 “전 임직원의 단합된 노력으로 전국 1천400여개 노인요양병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노인의료서비스를 꾸준히 유지해올 수 있었다”면서 “지난 20년간 쌓아올린 성과에 도취되지 않도록, 앞으로의 20년을 위해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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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가족 간담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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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우 초대 진료원장이 회진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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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로부터 사회공헌 표창을 받은 뒤 이수용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정찬민 용인시장(사진 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글_송시연기자 사진_효자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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