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소변을 자주보고, 밤에 자가다 소변이 마려워 깨는 경우가 있다면. 혹은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또 화장실에 가고 싶은 증상이 있다면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 봐야한다.
50대 이상의 남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전립선 비대증은, 비대해진 전립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배뇨장애 질환이다. 보통 젊은 남성의 전립선 용적은 20cc 정도지만,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조금씩 커지며 요도를 압박해 소변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루 8회 이상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소변이 가능한 ‘복압배뇨’, 소변줄기가 가는 ‘약뇨’, 소변이 중간에 끊기는 ‘단축뇨’,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또 보고 싶은 ‘잔뇨감’, 소변을 다 보고 난 후 방울방울 떨어지는 ‘배뇨 후 요점적’,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는 ‘요절박’, 소변을 참지 못해 옷에 누는 ‘절박성 요실금’,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빈뇨’ 등 다양한 증상이 포함된다.
최근에는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는 환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89만4천908명이던 전립선비대증 환자수가 2016년 112만8천98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5년간 26%나 늘어난 셈이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은 겨울철 증상이 심해진다. 쌀쌀해진 날씨로 교감신경계가 체온 유지를 위해 활성화되면서 전립선 주위의 근육이 수축돼 배뇨장애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장기간 지속되면 삶의 질에 영향을 크게 미치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더욱이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가 높거나 전립선 크기가 큰 경우에는 향후 급성 요폐의 발생이나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아 확실한 검사가 필요하다.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은 피한다. 과일과 채소류 특히 토마토, 마늘, 녹차 등의 섭취를 늘리고, 육류와 지방 및 칼로리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 저녁 식사 후에는 가급적 수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평소에 체중 조절에 힘써야 한다. 소변을 너무 오래 참는 것은 좋지 않으며, 과음도 삼가는 것이 좋다. 피로는 전립선 비대증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하고, 좌욕(허리부터 그 아래 부분만을 목욕하는 일)을 자주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감기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비뇨기과 주치의와 상의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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