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순 전 경기도의원(57)이 연정이 종료됨에 따라 공석이 된 연정부지사를 대신할 정무부지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자유한국당 경기도당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장 전 도의원은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의 추천으로, 현재 이력서를 제출한 상태다. 도는 공모 절차를 거쳐 부지사를 임명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한국당 경기도당의 추천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공모 절차가 남아 있는 상태로, 진행 과정에서 여러 변수가 있어 현재로서는 결정됐다고 명확하게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 전 도의원은 “한국당 도당의 추천 형식을 빌어 이력서를 제출한 것은 맞다”며 사실상 부지사 공모에 응한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3개월 여 임기의 부지사에 장 전 도의원이 도전한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향후 정치적 포석을 위한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불과 80일 남짓 남은 지방선거까지만 유지되는 ‘단명 부지사’로, 선거철에 특별한 활동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도는 지난 13일 퇴임한 강득구 연정부지사의 후임자를 임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모 과정 등을 거치면 빠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새로운 부지사가 정식 부임할 예정이다.
김규태ㆍ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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