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국제규격을 갖춘 컬링장 개장과 함께 동계 스포츠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빙상장(쇼트트랙), 컬링장에 이어 스케이팅 빙상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어 3개의 동계스포츠 시설을 갖춘 수도권 유일의 도시가 될 전망이다.
의정부시 컬링장은 지난 29일 개장식을 가졌다. 녹양동 체육로 실내 빙상장 옆에 자리 잡은 의정부시 컬링장은 국비 50억 원, 도비 20억 원 등 모두 99억 8천만 원을 투입해 2016년12월 착공해 지난 2월 준공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천 696㎡ 규모로 길이 50m, 너비 4.75m 6개 레인에 243명 수용의 관람석을 갖췄다. 국내외 전문가 자문 및 일본도긴 컬링스타디움을 벤치마킹해 최고의 시설을 갖췄다.
국내 최초로 CO₂냉각방식과 경기장과 일체화된 스톤 보관함도 자랑거리다. 특히 중계방송 시 자동 승강 조명장치와 스피드 돔 카메라로 생동감 있는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이 맡아 운영 한다. 최상의 빙질유지를 위해 베테랑급 아이스 메이커(Icemaker) 4명을 채용했다. 체육경기, 체육행사, 체육 외 행사로 나눠 오전 6시부터 9시,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로 구분해 운영한다.
안병용 시장이 의정부시 컬링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컬링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선수들의 훈련을 비롯한 대회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각종 대회를 유치하고 기업연수와 학생 진로체험 공간으로도 사용되도록 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컬링이 인기 동계스포츠로 떠오른 가운데 의정부 컬링장이 때맞춰 개장하면서 의정부는 물론 경기도에 컬링 바람이 불고 있다. 의정부 컬링장은 전용경기장이 없어 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의정부지역은 물론 수도권 컬링팀에 희소식이다.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지역에는 중 3, 고 2, 일반 1개 팀 등 도내 최다인 6개 컬링팀이 있으나 전용 컬링경기장이 없어 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제 의정부 출신 컬링선수인 소치 올림픽 김은지, 평창올림픽 김초희와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배출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훈련장 부족으로 창단을 미뤄왔던 의정부지역 초등학교 팀 등 창단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의정부시는 의정부지역 컬링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하도록 의정부시청 컬링팀 창단도 검토하고 있다. 또 현 의정부시 빙상장(쇼트트랙)에 추가로 스피드 스케이팅 빙상장을 건설하는 것도 구상 중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 컬링장 개장은 컬링을 즐기고 싶어도 배울 장소가 없었던 일반시민들이 즐길 수 있게 되는 등 컬링의 대중화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컬링장 내부 국제규격의 6개의 레인을 갖췄다.
의정부컬링경기장 내부에는 2층 관람석과 모니터, 1층 관람석이 있으며, 천장에는 자동 승강 조명장치와 스피드 돔 카메라가 설치되어 아시아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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