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_경기·인천 자치단체장 반응] “역사적 만남… 한반도 항구적 평화 기원”

부천 김만수 “화해·공존의 물꼬 트일 것”
포천 김종천 “실향민 마음으로 성공 기원”
화성 채인석 “얼었던 장벽 녹아 평화 성큼”
이천 조병돈 “회담 나선 文대통령 응원”

경기ㆍ인천지역 자치단체장들은 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보며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기원했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동북아, 나아가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한반도의 비핵화와 종전 선언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길 바랐다.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TV로 지켜보던 김만수 부천시장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화해와 평화공존의 큰 물꼬가 트일 것”이라며 “이제부터 깊은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며 어떤 사명과 비전을 갖고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할 것인지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바라보며 기대감에 젖은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분단 65년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내기 위해 각종 규제와 함께 희생을 감내해야 했던 의정부시로선 감회와 기대가 남다르다”며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경원축의 중심인 의정부시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사격장이 산재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김종천 포천시장은 “휴전 이후 65년간 사격장 소음으로 인한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어 누구보다도 회담 결과에 많은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며 “평화가 정착돼 사격장 소음에서 벗어나고, 고향을 그리는 실향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마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북한의 핵 폐기로 이어지는 결과가 나오길 희망한다. 더불어 한반도 평화라는 실질적인 결실까지 이어져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으며, 백경현 구리시장은 “지금 세계는 남북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으로 향하고 있다. 이곳에서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분단의 아픔과 화해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다. 11년 만에 다시 찾아온 민족화합의 기회, 종전을 넘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달성할 수 있기를 20만 구리시민과 함께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원한다”고 말했다.

 

남북교류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채인석 화성시장은 “따스한 봄기운을 가득 업고 찾아온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얼었던 장벽이 녹고 한반도의 평화가 눈앞에 성큼 다가와 가슴이 매우 벅차다며 “오늘 정상회담은 새로운 대한민국 역사를 쓴 위대한 첫걸음이다”고 말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두 정상의 역사적 만남을 통해 다가올 큰 변화의 물결이 남과 북의 공동발전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차질 없는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성큼 다가온 통일의 시대에 미래 통일한국의 심장부이자 유라시아 경제권 진출의 통로인 경기북부지역이 한반도 통일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양주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화와 만남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한 조병돈 이천시장은 “역사적인 날을 맞아 이천이 낳은 최고의 외교가 서희 선생이 생각난다. 서희 선생은 거란의 80만 대군을 이끈 소손녕을 만나 담판외교로 강동 6주를 찾은 민족의 위대한 협상가다.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이 서의 선생의 담판협상과 같이 민족의 승리가 되길 바라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회담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이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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