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시민들과 인천적십자봉사원, 학생 등 참가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위기가정·범죄피해자를 돕기 위한 ‘2018 함께 걷자 인천페스타’에 시민 1만여 명이 몰려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는 14일 송도 달빛축제공원 일원에서 경기일보와 공동 주관으로 ‘2018 함께 걷자 인천 페스타’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대한적십자사가 갑작스런 어려움으로 위기에 처하게 된 가정과 범죄피해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사회 복귀를 응원하는데 시민들의 마음을 더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경호 인천적십자사 회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제갈원영 시의회 의장, 오동근 본보 사장을 비롯해 박남춘·정유섭 국회의원, 박운대 인천지방경찰청장, 김교흥·홍미영 인천시장 예비후보, 최홍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등 내빈과 적십자 봉사자, 시민 등이 참여했다.
범죄피해자를 돕기 위한 ‘2018 함께 걷자 인천페스타’행사가 열린 인천시 연수구 송도 달빛축제공원내 송도 펜타포트에서 걷기행사를 마친 1만여 명의 참가자들이 K-POP 나눔 대축제 공연을 즐기고 있다.
이경호 인천적십자사 회장은 개회식에서 “궂은 날씨에도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나누는 자리에 따뜻한 발걸음으로 함께 해줘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위기가정과 범죄피해자를 위해 올해 3번째 걷기대회를 개최하게 됐는데, 참가하신 분들의 많은 사랑이 도움을 필요로하는 이웃에게 잘 전해질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걷는 것 자체가 나의 건강을 지키는 행복한 시간이고, 함께 걷기 때문에 또 행복한 시간이며, 나눔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행복한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며 “인천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행사 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와 강한 바람 때문에 다시 겨울이 시작된 듯했지만,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자 현장에 모인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막을 순 없었다. 추운 날씨에도 이날 3만원의 기부금을 낸 참가자 1만여 명은 인천지방경찰청 기마대를 선두로 달빛축제공원 일원을 걸으며 따뜻한 이웃 사랑의 마음을 나눴다.
인천 갈산중학교에 재학중 인 조윤아양(15)은 “평소에 이렇게 많은 사람과 함께 걸을 기회가 없었는데, 축제를 통해 친구들과 많은 추억을 남겼다”며 “비가 와 날씨는 추웠지만, 범죄 피해자와 위기가정을 돕는다는 취지에 공감해 보람이 있었다”고 했다.
개회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내외와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이경호 인천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해 박운대 인천경찰청장,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출마 예비후보들, 오동근 본보 인천본사 사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대회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경기도 광명에서 행사를 위해 왔다는 조순하씨(49)는 “처음에는 딸이 좋아하는 가수가 공연을 한다고 해 같이 오게 됐는데 막상 와보니 행사 취지가 좋아 즐거운 마음으로 걸었다”며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날 부대 행사로 마련된 나눔 콘서트에는 1천여 명이 넘는 일본·중국·대만의 외국인들이 단체로 찾아와 아스트로와 아이콘, JBJ, 에이핑크, CLC, 민서, 보이스퍼 등 인기 K-POP 스타들의 공연을 보며 다시 한번 K-POP의 뜨거운 인기를 체감했다. 또 다양한 체험부스 역시 행사 참여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이날 부대행사로 마련한 나눔 체험부스도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청소년 참가자를 위한 순찰차·싸이카 체험부터 경찰 제복 입어보기, 기마대 말타기, 꽃마차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와 범죄피해자 지원제도,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부스를 마련해 시민의 발걸음을 잡았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가 마련한 헌혈 홍보 부스와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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