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민들의 힐링로드 축제한마당인 제7회 하남위례길걷기대회가 지난 4월7일 시청 광장과 선동축구장, 유니온파크 잔디광장 등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오수봉 하남시장과 김종복 시의회 의장, 이현재 국회의원,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가했다.
‘백제의 꿈을 만나다’를 주제로 본보와 하남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두 코스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1코스(6.5㎞)로 출발한 시민들은 시청광장~덕풍천길~한강변~위례강변길~유니온파크 광장까지 만개한 벚꽃 길에 도취(陶醉)했다. 특히, 시민들은 가족과 친지, 친구 등과 함께 거닐며 백제 온조왕의 기상(氣像)과 위례강변길의 초봄 정취를 만끽했다.
이날 걷기대회에서는 미사강변도시의 주민들을 배려해 2코스를 신설했다. 시민들은 선동 축구장을 출발해 한강둑방길~덕풍교~ 유니온파크 잇는 6㎞ 구간을 거닐었다. 이 코스 역시 구간 내내 만개한 벚꽃이 상춘객(賞春客)을 유혹했다.
걷기를 마친 후 유니온파크 잔디광장에서는 코리아나 윈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하남시체조협회 위원들의 ‘발리댄스’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이어져 즐거움을 더했다. 이후 추첨을 통해 43인치 LED TV와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 와인냉장고, 자전거 등의 푸짐한 경품을 참가 시민에게 전달했다.
참가자들이 만개한 벚꽃을 감상하며 위례길을 걷고 있다.
오수봉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강을 따라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역사의 숨결도 느낄 수 있는 하남 위례길은 친환경 웰빙 청정도시 하남의 자랑이다”며 “시민 여러분의 건강 증진과 우리 시 역사를 생각하고 지역의 애향심을 고취하고자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신항철 본보 대표이사 사장은 축사를 통해 “하루 30분씩만 걸어도 당뇨와 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고 체지방량과 암호르몬을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아름다운 풍경과 시원한 강바람을 느끼며 시민 여러분과 하남시가 자랑하는 위례강변길을 걸었더니 진짜 10년은 젊어진 것처럼 기분이 상쾌하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 위례길’은 위례사랑길(산곡천~팔당댐 5㎞·1시간30분)과 위례강변길(산곡천~선동축구장 13.5㎞·3시간), 위례역사길(광주향교~이성산성~선법사 5.8㎞·2시간 30분), 위례둘레길(덕풍골~남한산성~샘재 39.7㎞·7시간30분) 등 4개 코스(총연장 64㎞)로 지난 2011년 7월15일 개방했다.
▲ ‘백제가 꿈꾼 제7회 하남 위례길 걷기대회’에서 (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오수봉 하남시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이현재 국회의원 등 내빈과 시민들이 출발 전 파이팅을 외치고 체조로 몸을 풀고 있다.
오수봉 하남시장 “문화콘텐츠 개발 ‘전국 최고의 트레킹 코스’ 조성”
하남시민들의 힐링로드 축제한마당으로 펼쳐진 하남위례강변길걷기대회에 참가해 시민과 함께 걸으며 청정도시 하남을 만끽한 오수봉 시장은 하남위례길을 전국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개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하남 위례길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면.
지금부터 2천여 년 전 백제의 시조 온조왕이 현재의 하남시 춘궁동 일대에 도읍을 정한 후 한성백제시대, 하남위례성이란 지명을 사용했던데서 유래했다. 옛 지명의 역사적 유래를 담은 이 길은 총 4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총 연장 64㎞로 1코스 위례사랑길, 2코스 위례강변길, 3코스 위례역사길, 4코스 위례둘레길이 각각의 명칭에 걸맞게 구성돼 있다.
- 하남 위례길의 앞으로 계획은.
하남 위례길은 제주도의 올레길, 지리산의 둘레길 못지않은 인기 있는 트레킹 장소이다. 특히 인근에 친환경 기초시설인 유니온파크·타워, 스타필드 하남 등이 있어 해마다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천혜의 풍광을 품은 하남 위례길의 보존과 유지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체험·볼거리 등에서 적극적으로 접근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지리적 환경을 이용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시민들이 맘껏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
- 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제 완연한 봄이다. 화창한 봄날 열린 걷기대회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위례강변길 뿐만 아니라 다른 위례길도 가족과 함께 걸으며 봄을 만끽하는 행복한 시간이 이어지길 바란다.
- 오늘 대회를 어떻게 평가하나.
경기일보와 공동 주최한 지 7년째를 맞아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하남 위례길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가 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도권 최고의 건강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진일보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본 대회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길 바라며, 하남위례길이 전국에서 걷고 싶은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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