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 달림이 가족들 ‘행복한 봄’ 속으로 함께 달렸다 국경과 계층 초월한 마라토너들 축제 만끽
10km 부문 참가 선수들이 힘찬 발걸음으로 장안문 앞을 지나고 있다.
한 낮을 뜨겁게 달궜던 이른 무더위도, 사람들의 외출을 가로막았던 미세먼지도 2만여 달림이 가족들의 뜨거운 열정 앞에 자취를 감췄다.
1만여 동호인과 3천 여 자원봉사자, 가족, 직장동료 등 2만여 명이 함께한 수도권 최고 권위의 마라톤 축제인 제16회 경기마라톤대회가 지난 22일 서늘한 기온 속에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수원시와 ‘효의 고장’ 화성시 일원에서 열렸다.
경기일보사가 주최하고, 경기도육상연맹·수원시육상연맹, SPOMAX 공동 주관,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경기도체육회, 수원시체육회, 화성시체육회 등이 후원한 경기도 유일의 풀코스 공인대회인 경기마라톤대회는 42.195㎞ 풀코스와 21.0975㎞ 하프코스, 10㎞ 단축코스, 5㎞ 건강코스 등 4개 코스에 걸쳐 레이스를 펼쳤다.
10km코스 참가 선수들이 도심을 배경으로 장안로터리를 향해 힘차게 달려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마라토너와 일본·영국·중국·태국 등에서 온 외국인에 장애우, 남녀노소 등 국경과 계층을 초월한 마라토너들이 함께 봄길을 달리며 건강을 다지고 가족간 우애와 동료간 친목을 다지는 등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황성태 화성부시장, 김진표·김영진·백혜련 국회의원, 김호겸 도의회 부의장,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 남창현 농협 경기지역본부장, 조덕원 경기도육상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는 입상자에 대한 나만의 우표만들기, 안마봉사, 수지침 봉사, 건강검진 등 다양한 부스운영과 기아자동차 ‘모닝 승용차’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돼 대회 참가자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경기일보 신선철 회장, 신항철 대표이사 사장 등이 5km 출발전 서로의 어깨를 주물러주고 있다.
한편. 이날 레이스에서는 오누마 타쿠미씨(28ㆍ일본)와 오순미씨(46·서울 금호동)가 남녀 풀코스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오누마 타쿠미씨는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화성시 봉담읍을 순환하는 남자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34분03초로 정석근씨(더리본마라톤·2시간37분49초)와 정용민씨(안산호수마라톤·2시간48분F)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풀코스에서 오순미씨는 3시간11분36초로 황은희씨(수원사랑마라톤·3시간27분54초)와 쿠시마 쿄코씨(일본·3시간34분32초)를 가볍게 따돌리고 월계관을 썼다.
또 남자 하프코스(21.0975㎞)에서는 김보건씨(30·서울시 휘경동)가 1시간15분03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이희문씨(마라톤114·1시간15분50초)와 지명규씨(이천시 마장면·1시간18분40초)에 앞서 1위를 차지했고, 여자 하프코스에서는 류승화씨(40·수원시 곡반정동)가 시종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친 끝에 1시간24초52초를 기록해 홍서린씨(런닝아카데미·1시간31분08초)와 이은숙씨(수원사랑마라톤·1시간44분53초)를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 밖에 10㎞ 남자부에서는 김회묵씨(45·수원사랑마라톤)가 31분55초를 마크, 2년 연속 패권을 안았으며, 여자부서는 황순옥씨(44·안산에이스마라톤)가 38분38초로 1위로 골인했다. 남자 5㎞ 건강코스의 경우, 김은섭씨(26·휴먼레이스)가 16분48초로 우승테이프를 끊었으며, 여자부서는 윤선미씨(37·오산시시설관리공단)가 19분44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 참가자들이 축포와 함께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과 충효예의 고장 화성 융건릉 구간에서 경기마라톤이 열렸다.
경기일보 뉴스 댓글은 이용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건전한 여론 형성과 원활한 이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은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기일보 댓글 삭제 기준
1. 기사 내용이나 주제와 무관한 글
2. 특정 기관이나 상품을 광고·홍보하기 위한 글
3. 불량한, 또는 저속한 언어를 사용한 글
4. 타인에 대한 모욕, 비방, 비난 등이 포함된 글
5. 읽는 이로 하여금 수치심, 공포감, 혐오감 등을 느끼게 하는 글
6. 타인을 사칭하거나 아이디 도용, 차용 등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침해한 글
위의 내용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이거나 공익에 반하는 경우,
작성자의 동의없이 선 삭제조치 됩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