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_세계 각국 반응] 러 “한반도 문제 해결 자극” 中 “건설적 역할 하겠다”… 일제히 환영

日 언론 “美대통령, 납치문제 언급” 보도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세계 각국에서도 대체로 환영한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자극이 제공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전진을 위한 중요한 행보가 취해진 것을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당연히 악마는 디테일에 있으므로 구체적 내용을 검토해야 하지만 자극은 제공됐다“고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환영과 지지를 표명하면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이행할 경우 관련 제재를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중요 당사국이자 정전협정 서명국으로 한반도 정전 체제가 평화체제로 전환되는 데 있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중국 역할론’을 분명히 했다.

 

일본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납치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에 특히 주목하며 관련 내용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NHK는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동시 통역과 함께 생방송으로 내보내며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중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힌 부분을 부각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 언론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북미정상회담을 ‘역사적인 정상회담’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언론들은 글 기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장면과 합의문 서명 모습 등을 담은 사진, 동영상을 함께 올려 자세하게 내용을 소개하고 생생하게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벨기에의 대표적인 프랑스어 일간지 ‘르수아르(Le Soir)’는 홈페이지 머리기사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를 위한 중요한 문서에 서명했다”는 제목으로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강해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