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14대 인천시근대5종연맹회장에 취임한 심용운(48) ㈜와이에스주택 대표이사는 근대5종의 매력에 빠져 ‘근대5종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한 선수가 수영·펜싱·승마·육상·사격을 하더군요. 근대5종이라는 생소한 종목과의 만남은 제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심 회장은 회장 당선 직후 전남 해남에서 열린 제2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회장을 찾았다. 심 회장은 그곳에서비인기 종목 이라는 설움에도 불구 누구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 자신과의 싸움을 위해 펼치는 선수들의 파이팅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심 회장은 ’다섯 가지 종목을 하루에 다 소화한다?, 도대체 이들의 한계는 어디까지 이지?’라는 충격과 함께 과거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들에게 쏟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심 회장은 고등학교 시절 촉망 받는 합기도 선수로 대학 진학을 앞두고 출전한 대회에서 예상치 못한 허리부상으로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고 말았다. 충격에서 벗어나려 인천에서 지방으로 학교를 옮긴 심 회장은 그곳에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패배감에 휩싸여 방황을 거듭 해야만 했다.
“어려웠던 가정 형편에 친척집에서의 학교생활은 사치였습니다. 방황을 거듭한 끝에 결국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겁도 없이 사업가로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지요…….”
심 회장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한 번도 남의 집에서 월급을 받아 본 경험이 없는 ‘골수 사업가(?)’ 이다. 한때는 남들도 다 겪은 IMF 사태 속 에서도 꿋꿋이 바닥 친 사업을 재건 시키는 오뚝이 기질도 가지고 있다.
심 회장은 현재 주택 시행·시공사인 ㈜와이에스주택과 함께 ㈜와이에스종합안전·㈜용타일 등 건설 관련 법인체 다수를 운영하는 한편, 최근엔 사업 영역을 베트남과 중국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얼마전 사업을 시작한 용타일은 쿠팡에서 선발업체들을 모두 따돌리고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운동을 포기할 때 제가 못다 이룬 꿈을 누군가 이룰 수 있게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근대5종에서 그 꿈을 이뤄 보려 합니다.”
심 회장은 우선 인천근대5종의 숙원인 중학교팀 창단과 꿈나무 발굴에 온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근대5종도 사업처럼 재미나게 해 보려 합니다. 비록 오늘 성적이 안나고 실패했다 하더라도 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이제부터 근대5종이라는 그 길을 여는 일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심 회장은 인천시교육청과 협력관계를 구축 각 학교 체육교사를 상대로 엘리트 선수들을 모델로 한 근대5종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 프로그램인 ‘레이저 런’ 체험과 대회를 개최 꿈나무를 발굴하는 한편, 이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심 회장은 “인천이 한국 근대5종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며 “개인의 힘으로는 그 뜻을 이룰 수 없다. 시체육회·시교육청·시민들의 아낌없는 후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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