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이해우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

인천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존경받는 노동조합으로…
‘상생의 길’ 따라 인천항 발전과 함께 갈 것

이해우(사진 오른쪽)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이 ‘2017년도 근로자의 날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해우(사진 오른쪽)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이 ‘2017년도 근로자의 날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인천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존경받는 노동조합이 되겠습니다.”
이해우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은 “우리 조합은 인천지역 노동조합의 뿌리”라며 “지역사회로 부터 모범이 되는 노동조합이 되기 위해 노사 상생 및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젠 노동조합도 사회적 변화에 따라 노사 상생의 길을 걸어가야하며, 조합원도 회사의 주인의식을 갖고 생활해야한다”고 강조한 뒤 “조합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몸소 체득한 40여년의 모든 역량을 인천항 발전을 위해 쏟아 붓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2007년 인천항 상용화 전환 때만해도 다시 구조조정의 변화가 있을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체제개편 이후 10년만에 인천 내항 TOC통합이라는 큰 변화를 다시금 직면하게 됐을때 만감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내항 TOC통합과 관련해 노사간에 의견대립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노사 모두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한 결과 합의에 이를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합원의 직위 유지 등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이 위원장은 “인천항 노사는 타 항만보다 안정적이고, 성숙되어 있다”며 “내항 TOC통합의 노사협약이 존중된다면 조합원의 고용 안정 및 직위 유지 등의 문제는 해결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60년대 초반 인천항 대한싸이로 위치에서 노동자들이 포대(가마니) 가데기작업을 하고 있다.
1960년대 초반 인천항 대한싸이로 위치에서 노동자들이 포대(가마니) 가데기작업을 하고 있다.

또, “내항TOC 통합법인이 7월1일 공식 출범하는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조합원과 함께 지원 및 응원할 것이며, 조합원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유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40여년간 인천항에서 근무해 오며 가장 아픈 손가락이 비상용분야 조합원들이라고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 “지난 2007년 인천항 상용화 이후 비상용분야 조합원들은 근로자로서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4대 보험조차 법률적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직용받지 못하는 등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노동자의 기본권을 보장받고 근로의 가치가 존중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앞으로 비상용분야 조합원들이 노동자로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률 및 규정 개선을 위해 선봉에서 비상용분야 조합원의 권리를 찾아주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인천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는 “하역요금인하요구와 같은 항만 하역질서 파괴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주하는 한편, 노사가 함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인천항을 다시 찾고 싶은 항만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우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이 2018년도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대회사를 낭독하고 있다.
이해우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이 2018년도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대회사를 낭독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해우 위원장은 “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조합을 떠날때 뒷모습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고 있다”며 “조합의 투명성, 인사문제, 노사 유대관계 유지 등 주어진 역할에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조합운영과 관련해서 이 위원장은 “현장의 강한 단결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며 “인사에 있어서 현장 중심의 조합이 운영될 수 있도록 경주할 것이며,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현장 조합원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인천항운노동조합은 2007년부터 인천지역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의 쌀과 성금 기탁 등 온정을 나누고 있다. 또, 국가 재난 발생시에는 직접 사고 현장 방문지원 및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물품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해우 위원장은 “140여년의 역사를 지닌 인천항은 인천공항과 옛 대우자동차였던 한국GM 등과 함께 인천의 오늘을 있게 만든 장본인”이라며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인천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내항 통합부두운영사 출범식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과 이해우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 등 인천항 노사정 대표가케 익 커팅식을 하고 있다.
인천내항 통합부두운영사 출범식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과 이해우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 등 인천항 노사정 대표가케 익 커팅식을 하고 있다.
인천항운노동조합 2018년도 정기대의원대회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인천항운노동조합 2018년도 정기대의원대회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1960년대 인천항 모습
1960년대 인천항 모습
1970대 후반 인천항 3부두에서 노동자들이 포대화물 인력작업을 하고 있다.
1970대 후반 인천항 3부두에서 노동자들이 포대화물 인력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5월12일 '제12회 인천항 한마음 체육대회'에 참석한 인천항 종사자들이 줄다리 기를 하고 있다.
지난 5월12일 '제12회 인천항 한마음 체육대회'에 참석한 인천항 종사자들이 줄다리

기를 하고 있다.

지난 1월 27일 인천항을 사랑하는 800인 모임 관계자 100여명이 월미산 정상에서 인천항의 안녕을 기원하며 용왕제 및 시산제를 올렸다.
지난 1월 27일 인천항을 사랑하는 800인 모임 관계자 100여명이 월미산 정상에서 인천항의 안녕을 기원하며 용왕제 및 시산제를 올렸다.
지난해 7월 인천항 노·사·정 대표들이 상생협약식을 가졌다.
지난해 7월 인천항 노·사·정 대표들이 상생협약식을 가졌다.

글_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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