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아일랜드 등 기존 바이오 클러스터를 넘어서는 세계 최고의 바이오산업 허브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산업은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연계성을 바탕으로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갖추게 되면서 급성장 기로를 타고 있다. 특히 산·학·연 협력에 따른 야심찬 바이오 허브 확대조성 발표가 잇따르면서 전 세계 투자자와 연구소들의 발걸음을 이끌어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 상반기 송도컨벤시아에서 ‘글로벌 바이오 허브 조성 심포지엄’을 개최한 자리에서 ‘IFEZ-관계기관 협약’을 체결, 송도 바이오 집적화 노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가 해외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바이오 허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송도,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오 허브
‘신은 자연을 만들었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 수천년간 서해바다 갯벌로 자리했던 송도는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신성장산업 전진기지로 자리를 잡았다. 송도국제도시는 셀티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세계적인 바이오 분야 기업이 둥지를 튼 것에 힘입어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송도의 연간 바이오 의약품 생산량은 약 56만ℓ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도시를 제치고 단일도시 기준 최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확보했다. 여기에다 세계 최초 항체바이오시밀러 허가제품(램시마) 보유 등 국내 허가 10개 중 7개가 송도 입주기업에서 나오고 있다.
더욱이 현재 송도 일대 산업시설용지와 교육연구시설 용지 등에 유치된 바이오 관련기관은 모두 25개에 달하며, 송도에 입주한 소규모 기관까지 합지면 모두 60개가 넘는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제조가 성과를 거두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시설투자 의향도 잇따르고 있다.
송도 바이오 허브는 지금도 확장 중
인천경제청은 ‘글로벌 진출 기업·인력의 성장을 지원하는 세계 최고 바이오 허브’ 조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아울러 ‘영역확대와 밸류 체인 고도화 및 지원인프라 강화’를 전략으로 내걸에 송도 바이오 허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현재 송도 4·5·7공구 약 91만㎡에 조성된 바이오 분야 입주면적과 거의 동일하게 송도 11공구 내 99만㎡의 면적에 바이오 분야 기업·기관을 새로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세부적으로는 글로벌 의약·메디컬·헬스케어 분야의 연구개발·제조 및 서비스 기업이 들어서도록 하고, 연구개발과 상업화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인프라를 확충하며, AI(인공지능), 빅데이터, LOT(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혁명의 주요기술과 융합한 첨단 바이오 허브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송도가 전 세계에 바이오 허브로 명성을 떨치면서 수준급 기업들의 입주 문의를 이끌어내는 시너지 효과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독일 머크사는 지난 2016년 송도에 바이오 공정 지원센터를 서립한데 이어 올 하반기 내에 바이오의약품 제조 필수품인 세포 배양배지 제조시설도 건립할 계획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 역시 송도 바이오 허브 확대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통상 바이오의약품은 동물세포배양을 통해 제조되다보니 보관·운반과정에서 제품 상태가 변하기 전에 제품을 수출·입하는 것을 주요 요인으로 꼽는다. 송도는 인천국제공항과의 거리가 매우 가깝기 때문에 이 같은 요인을 충족하고 있다.
또 송도에는 인천글로벌캠퍼스와 연세대, 인천대 등 바이오분야에 수준 높은 대학들이 입주한데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 관련 기업들을 유인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이 입주하고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렇다보니 송도가 세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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