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 ‘2018 새로운 경기 통일 한마당’이 고양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일보가 주관,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이 후원한 새로운 경기 통일 한마당은 ‘하나된 마음, 행복한 통합 우리는 하나’라는 슬로건을 걸고 남ㆍ북한 출신 주민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문화ㆍ체육 활동을 즐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지난해 수원에 이어 고양에서 두번째 개최된 이번 행사는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 통합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개선을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박원석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고경빈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신정현 경기도의회 의원 을 비롯한 내빈과 북한이탈주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여해 화합의 자리를 만들었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평양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고양시립청소년합창단 공연, 평화통일 희망풍선날리기 축하퍼포먼스, 남·북 주민들이 서로 교감하고 화합하는 체육행사 등이 진행됐다.
체육행사는 훌라후프 돌리기, 줄다리기, 통일박·평화박 터트리기, 통일기차릴레이, 800m 계주, OX퀴즈 등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체육 활동을 즐기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행사장에는 북한 음식을 경험 할 수 있는 북한음식 체험부스가 마련돼 남·북 주민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 탈북자립지원회 등 북한이탈주민들이 만든 생활용품 판매·홍보, 아로마양초만들기 체험, 네일아트·메이크업 부스 등도 운영돼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평양민속예술단 등 북한 출신 예술가들이 펼쳐는 음악공연과 가수 박현빈, 트로트아이돌 희노애락의 초청공연 및 탈북민 장기자랑 대회 등이 이어져 열기를 더했다.
통일한마당 행사에 참가한 북한이탈주민 A씨(함북 출신·부천 거주)는 “최근 남·북한 화합의 분위기에 더해 이번 축제도 모두가 화합하는 자리가 됐다”며 “이 큰 화합이 축제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민족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새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원석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축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은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이며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도 차원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글_이선호ㆍ송주현기자 사진_조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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