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민족사의 발상지이며, 한강을 젖줄로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꽃 피워온 고장이다. 특히 병자호란 당시 45일간 청나라에 최후까지 항전하던 호국의 장이며, 한말 의병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전개한 민족혼이 살아 숨 쉬는 남한산성과 조선왕조 400년간 왕실에서 사용하던 도자기를 제작한 조선백자 도요지가 곳곳에 산재해 있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광주시는 조선왕조 400년간을 대표하는 우리나라 백자문화의 산실이며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광주 땅 곳곳에서 만든 우수한 백자들은 조선 왕실은 물론 국가의 모든 중요한 쓰임에 아주 귀하게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대부와 일반인들의 정신세계를 폭 넓고 아름답게 하는 데 기여했다. 아울러 조선백자는 인간의 마음을 이성적으로 순화시켜 도리에 어긋나지 않게 경계하는 교화적 기능도 갖고 있었다.
이런 광주 도자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광주왕실도자기축제가 4월26일부터 5월12일까지 17일간의 일정으로 곤지암도자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1998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22회째를 맞은 광주왕실도자기축제는 조선시대 왕실에 진상하던 도자기를 생산한 사옹원 분원이 있던 광주시의 역사적인 배경과 세계 최고의 백자를 생산했던 도자기 본고장인 광주시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왕실도자기의 명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왕이 귀환하여 광주시를 방문하는 스토리로 왕의 행차로 축제 시작의 서막을 알리며 도자기 진상식을 재현하면서 공식행사가 진행된다. 공식행사 이후에는 왕이 진상 받은 도자기의 훌륭함에 감탄하며 시민들을 위한 연희를 베푸는 형식으로 축하행사를 진행하고, 축제의 흥을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왕실도자기축제 하면 단연 체험행사가 으뜸이다. 올해에도 다양한 체험행사로 조물조물 도자체험, AR로 보는 전통가마체험, 조선최고의 사기장을 선발하라, 발굴탐험대 왕실도자기를 찾아라. 등으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리고 소원을 이루어 주는 달항아리, 재미로 보는 왕실의 행운 부적, GGMC 신나는 체험놀이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다양한 도자기 전시ㆍ판매장을 운영한다.
도자기 전시ㆍ판매장을 40개 부스를 운영하며, 왕실도자기 명장(무형문화제)특별전을 비롯하여 조선백자의 원료인 광주백토로 빚은 백자도자 작품도 전시하고. 사옹원 분원 홍보관도 운영한다.
또한,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여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맑고 청아하고 호소력 짙은 오카리나 공연, 광주시립 광지원농악단 및 줄타기 공연, 밴드와 국악기 반주로 재편성한 예결밴드 공연, 버스킹 공연과 이야기가 있는 브라스통 음악여행, 가천대 오케스트라의 재능기부, 공개방송 가요TV등을 포함한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도 열린다.
축제와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광주시 소재 중소기업 72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제11회 중소기업제품박람회가 전시되며, 광주시민 알뜰 벼룩시장, 광주 다문화 어울림 축제, 제97회 어린이날 큰 축제, 2019년 주민자치 축제, 친환경 농산물거래 장터, 다양한 상품과 볼거리가 가득한 핸드메이드 광주프리마켓, 수공예판매, 공예체험, 중고빈티지, 건강한 먹거리를 운영하는 곤지암리버마켓, 먹거리장터 운영, 청년 푸드트럭 부스를 운영한다.
왕실도자기축제가 22회를 이어 오면서 지역민의 일체감 조성, 전통문화의 보존, 경제적, 관광적 효과와 같은 여러 가지 긍정적 부분을 가져와 질 높은 정신적 삶을 가져다주고 광주시 구성원간의 동질성을 확보하게 해주는 문화의 기반이 되고 있다.
왕실 도자기를 생산한 사옹원 분원이 있던 역사적인 배경 도자기 본고장인 광주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명실 공히 수준 높은 품격을 가진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17일간의 축제기간 동안 광주시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 모든 분들에게 초청장을 보내 드립니다. 어서 오십시오! 환영합니다. 제22회 광주왕실도자기 축제로 여러분을 모시겠습니다.
신동헌 광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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