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발표해 두 달 만에 0.2%p 하향 조정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것처럼 객관적 지표로도 우리나라의 경제 전망은 당분간 그리 밝지 않아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소기업들은 악재에 직면해 있다. 내수시장은 오래전부터 깊은 부진에 빠져 있고, 우리나라의 주 교역국인 미·중간의 무역 갈등도 심화해 대내외 여건에 큰 영향을 받는 중소기업들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의 형국이다.
이런 대내외 경제상황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갑을 닫고 소비를 줄이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매출부진이 계속돼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난관을 극복하려고 판로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대형유통업체 등은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선입견 등 때문에 구매를 꺼리거나, 기존 유통망이나 거래처를 활용해 구매를 계속 하고 있어 중소기업들은 점차 힘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 부에서는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94조 원을 기록했다.
중기 부는 또 납품실적이 없는 초기 창업·첫걸음 기업의 판로진출을 지원하고자 심의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최종 구매 대상을 선정하는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를 운영 중이다.
인천지방 중소벤처기업 청도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중소기업제품 전시홍보전과 특별판매전 및 구매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중기청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위해 지역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형유통업체인 코스트코(송도점) 매장에서 소비자의 동선에 따라 적정한 제품을 배치하게 하는 등 홍보가 가능한 중소기업제품 전시홍보전을 분기별 1회 개최하고, 인천시청 로비와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직거래 가능한 중소기업제품 특별판매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중 지난해부터 꾸준히 열린 특별판매전은 참가업체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총 4회가 열리는 동안 68개사가 직거래를 통해 1억 6천만원의 매출과 경험을 얻었다. 중소기업들은 다양한 연령층과 특성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의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시장반응을 분석할 수 있었다.
인천중기청은 지역 내 공공기관과 함께 합동 구매상담회(9월 예정) 등도 기획 중이다. 이 같은 지원이 역량 있는 중소기업의 우수제품 판로확보로 이어져 기업들의 매출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인천중기청은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통해 조금이나마 기업 경영의 숨통이 트인다면 청년 고용이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여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자체적으로 판로 개척이 어렵다면 중기부의 다양한 지원제도를 활용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신성식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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