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고객중심 경영… 금융 문턱 낮춰 서민의 동반자로”
“중소 서민들이 제도권 금융 밖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금융 문턱을 낮춰 올바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저축은행의 역할입니다”
2014년 7월 출범해 저축은행 업계의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며 단기간 내 업계 선두주자로 도약한 OK저축은행. OK저축은행은 직접 찾아가는 ‘발로 뛰는 영업’과 고객이 필요할 때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 준법경영 및 윤리경영을 통해 서민금융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차별화된 고객 감동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6년 7월 OK저축은행 대표이사직을 맡아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정길호 대표이사(52)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속적인 서비스 향상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저축은행 업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이 많다는 정 대표이사. 수원 출신인 정 대표이사를 만나 그의 철학과 OK저축은행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금융 전문 경영인으로서 경영철학은.
A OK저축은행의 전문경영인으로서 ‘고객중심 경영’을 경영철학으로 갖고 있다. 고객중심 경영의 가장 핵심은 더 많은 중소 서민들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소 서민들이 비제도권 금융을 이용했다는 이유로 향후 금융 거래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제도권 내로 최대한 그들을 포용하는 것이 우리 업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마케팅 활동부터 고객서비스, 리스크 관리까지 OK저축은행 사업 전반에 대해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나아가 기존 금융과는 차별화된 ‘OK저축은행만의 고객중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고객 응대 향상을 위한 직원 서비스 교육, 고객 관점에서 바라본 프로세스 효율화ㆍ개선,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 개발 등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최근 OK저축은행이 강화하고 있는 중금리 대출이나, 4차 산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춘 통합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 또한 ‘고객중심’으로 귀결된다 할 수 있다.
Q OK저축은행에 대한 고객 신뢰도가 많이 높아졌다. 비결은.
A 신뢰도가 상승한 요인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저신용자 대상 심사평가시스템을 일찍이 구축해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기에 그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로 업권 내에서 가장 신속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신용대출뿐만 아니라 담보대출 역시 심사부 직원이 현장으로 출장을 가서 직접 심사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주고 있기에 고객에게 대출 신청 후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두 번째로 다른 곳보다 리스크 테이킹(Risk Taking)이 높기 때문인 것 같다. 정밀화되고 고도화된 심사를 바탕으로 서브프라임에 대한 경험 노하우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Q 정부의 법정최고금리 인하, 각종 금융 규제 등은 제2금융권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닌가.
A 최근 경기의 하락,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인한 금융당국의 우려와 사전적인 리스크 관리 활동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제 일변도 정책은 원활한 금융 공급을 제한하며 이에 따른 또 다른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법정최고금리 인하 역시 금융이용자에게는 혜택이 될 수 있지만, 이용하지 못하는 분들에 대한 고민을 같이해야 할 어려운 부분이다. 금융수혜자를 줄이지 않으면서 금리를 낮추면 좋겠지만, 시장원리상 어려움이 있다. 은행, 카드, 여전사 등 대출업체들은 결국 보수적으로 심사를 강화하고, 결국 금융수혜자가 줄어 금리 인하의 원래 취지와는 다르게 진행되는 게 현실이다. 보수적인 심사강화로 자금 회전에 문제가 생기면 시장이 침체 되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도 업권의 역할을 생각하면서 금융업 전반의 발전 방향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얼마 전 저축은행의 해외송금에 대한 규제를 풀어준 사례를 보면, 이제 당국에서도 저축은행 업권에 많은 이해를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축은행 업권에 대한 학자분들의 연구, 발표 등도 활발히 이뤄져야 하고, 이러한 연구자료들을 참고해 정책을 보완해가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서민금융에서도 핀테크, 플랫폼 등 4차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런 IT 기업들과 서민금융을 주업으로 하는 저축은행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접목한다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Q 청년실업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채용계획이나 관련사업이 있다면.
A OK저축은행은 채용이 미래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라는 생각으로 업권에서 가장 많은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2015년에는 분기별 100명씩을 채용했으며, 최근에는 1년에 약 50여 명을 공개 채용하고, 경력직, 계약직 및 소비자금융부문의 직원들은 매년 100여 명 이상을 선발하고 있다. 센터가 있는 지역에서는 경력 단절 주부사원을 채용하기도 하며, 근무환경에 있어서도 어린 자녀가 있는 일부 직원들을 위해 유연 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Q 최근 욜로(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직장인들이 ‘워라밸’, ‘소확행’을 추구하고 있다. 직원을 위한 복지여건은.
A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듯이 가정이 행복해야 직장 생활이 즐겁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 2008년부터 매월 2회 가정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의 날에는 직원들이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업무시간을 단축한다. 또한, 입사한지 10년 된 장기근로자에게는 가족들과 함께 1주일간의 하와이 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부서 간의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내기 위한 직원 특별 MT도 운영 중이다. MT를 통해 부서 직원들이 국내외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여행 경비를 일부 지원한다.
이 밖에도 직원들의 자기개발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아프로학당’을 개발, 운영해 관심 있는 분야에 다양한 교육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어학에 관심 있는 직원들을 위해 점심시간을 활용한 스터디 모임을 10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직원의 휴식과 힐링이 결과적으로는 업무의 집중력향상과 생산력 증가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직원들의 ‘work & life balance’를 위해 노력하겠다.
Q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데.
A OK저축은행은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성장해왔기에 지역민들에게 그 감사함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보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은 취약계층지원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 비인기 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 등으로 진행하고 있다.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위해 각 지점과 가까운 봉사가 필요한 곳을 분기에 한 번씩 찾아가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고 기부금도 지원하고 있다. 연말에는 전국 6개 지역에서 임ㆍ직원 3천여 명이 참여해 연탄배달, 김장하기 등의 봉사를 20년간 진행해오고 있다. 또 그룹 내 OK배정장학재단을 통해 경제적인 사유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학생들을 위해 매년 30억 원의 장학금을 후원한다.
비인기 스포츠의 지원도 여러 종목에서 이뤄지고 있다. 10년간 지원해 온 농아인야구대회 개최와 남녀 필드하키 국가대표 후원, 럭비 후원 등 여러 비인기 스포츠 분야를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후원 기업 없이 존폐위기에 놓였던 전 KDB생명 여자프로농구단을 네이밍 후원하기도 했다. OK저축은행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공존하며 중소 서민들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
대담=김창학 경제부장
정리=홍완식기자/사진=윤원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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