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 5월27일 오전 시청 한누리에서 ‘아동친화도시 조성 선포식’을 개최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날 200여 명 앞에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공식 선포했다.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의장ㆍ부의장이 대표로 나와 ‘아동권리헌장’을 낭독했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 아동권리 협약에 따라 18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이 생존ㆍ보호ㆍ발달ㆍ참여 등 4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지역을 말한다. 아동보호 전담기구 설치, 아동권리 전략, 아동 영향 평가, 안전조치, 관련 예산 확보 등 10개 원칙을 모두 충족하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인증한다.
시는 이날부터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본격화해 내년 말까지 인증받을 계획이다. 오는 7월 아동 정책과 관련한 제언ㆍ의결 기구인 ‘성남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오는 9월 ‘아동위원회’를 꾸려 운영한다. 은수미 시장은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가 목표”라면서 “아이들이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_문민석·정민훈기자 사진_성남시 제공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