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이환설 (주)청담(광천 김) 대표

‘아이를 먼저 생각하자!’ 부평키와니스클럽 봉사 활동
캄보디아 어린이 후원 등 ‘꿈 지킴이’ 앞장

세계 3대 사회봉사단체중 하나인 국제키와니스 클럽은 세계 96개국 내에 8천개 클럽으로 구성돼 있다. 28만 명의 회원이 ‘아이를 먼저 생각하자!’(Young Children Priority One)라는 모토로 활동 하고 있다. 이 8천 개 클럽 중 인천지역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부평키와니스클럽이 있다. 그 중심에 (주)청담(광천 김) 에프에스 이환설(52)대표가 있다. 이 대표는 키와니스 클럽 모토를 인천에 뿌리내리기 위해 수년동안 지역 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키와니스는 어떤 단체인가

키와니스는 세계 어린이 봉사단체이며, 유니세프에 가장 많은 기금을 내는 단체다. 최근까지 1억 달러 이상의 기부를 했다. 1967년에 국내에 들어와 50년 됐다. 정치적인 색깔이 적어서 확산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다른 단체는 외부인사 영입을 많이 하는데 키와니스는 순수하게 봉사만 하다 보니까 확산하는데 아무래도 어렵다. 미국에 본부가 있다. 키와니스는 아시아·태평양 본부 산하의 한국 지부, 그리고 인천 지역에 있는 부평 클럽 있다. 아쉽게도 대한민국, 중국, 일본은 유명하지 않다. 오히려 대만이나 필리핀이 활성화 돼 있다.  

-봉사활동의 계기가 있나.

회사 다닐 때 큰 교통사고가 났었다. 차량 6대가 폐차될 정도의 사고였는데 죽는 줄 알았다. 15t 덤프트럭하고 추돌상황에서 최소한 불구는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무탈했다. 그때 병원에서 ‘정말 다시 태어났다’, ‘남을 위해서 최소한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교롭게도 사고당한 하루 이틀 차이로 어떤 분이 도와달라고 왔었다. 그분한테 “아 제가 영세민입니다”이런 식으로 비아냥거렸다. 

사실은 그게 죄스럽게 생각됐고, 가슴에 와 닿아서 ‘다시 한 번 살려준 것은 봉사하고 살라는 의미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금까지 하고 있다. 

-봉사하면서 느꼈던 애로사항과 어떤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나.

보람이 있었던 것은 2가지다. 2014년 부평 키와니스클럽에서 캄보디아를 후원을 했다. 캄보디아로 봉사단체가 처음 들어간 거였다. 

그때 훈센 총리 동생부터 시작해서 감사하다는 감사패를 보내주었다. 또 부평 키와니스클럽 행사 때 캄보디아 관계자들이 오기도 한다. 감사 인사차 오는 것이다. 지원 방식은 회원들의 연회비와 일일 호프, 골프대회 등에서 생긴 수익금으로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고, 지역 내 저소득층에게 쌀과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학용품도 지원해 주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인천 서구에 키와니스 클럽이 없다. 서구에 3개 정도 클럽을 만드는 게 목표다. 1차적으로는 2020년에 1개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도움을 받는 사람이 행복할 수 있도록 수혜자 중심의 봉사활동을 펼치겠다. 그리고 봉사활동도 봉사자 자신이 안정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회원들이 하는 현업이 잘될 수 있도록 서로 도움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되겠다.

 

 글_송길호기자 사진_조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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