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수원컵 전국 사회인야구대회] “동호인 최강은 우리”… 우정과 화합의 대축제 막 올랐다

경기일보와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5회 수원컵 전국 사회인야구대회’ 개막 경기가 열린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구펑스팀과 나이트버그2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윤원규기자
경기일보와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5회 수원컵 전국 사회인야구대회’ 개막 경기가 열린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구펑스팀과 나이트버그2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윤원규기자

동호인 야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5회 수원컵 전국 사회인야구대회’가 2일 오전 10시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개막 경기를 갖고 3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수원컵 야구대회는 경기일보와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수원시, 수원시의회, KT 위즈 후원으로 오는 24일까지 모두 64개 팀이 참가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첫날 경기에선 구펑스와 KT엔돌핀스가 나란히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16강에 진출했다.

구펑스는 2일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32강전에서 나이트버그2에 10대5 대승을 거두고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구펑스는 경기 초반 상대에 화끈한 공세에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다. 나이트버그2는 1회말 신민철, 이윤호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이현호가 볼넷을 얻어낸 데 이어 박선익, 최종국이 각각 좌익수 방면 안타,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5점을 획득하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구펑스의 방망이가 중반부터 불을 뿜었다.

3회초 김도형의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김성곤, 박성훈, 황규평, 조용찬이 4타자 연속 안타를 만드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3점을 뽑은 구펑스는 4회초 한상의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구펑스는 5회초 4대5로 뒤진 마지막 공격서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성훈의 동점타에 이어 조용찬의 중월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후 이병동의 쐐기타 등 한 이닝에 대거 6점을 뽑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또 KT엔돌핀스 역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마이너리그 32강전에서 나인헌터스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10대9로 제압하며 16강에 올랐다.

KT엔돌핀스는 3대6으로 밀린 3회말 김원석을 시작으로 5타자 연속 안타를 뽑아내는 등 7개의 안타로 5점을 얻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팽팽한 접전이 지속되며 경기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4회초 나인헌터스에 2점을 내준 KT엔돌핀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1점을 뽑아내며 재차 앞서갔지만 6회초 상대에 다시 1점을 내주며 9대9 동점이 됐다.

하지만 KT 엔돌핀스가 6회말 마지막 공격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김남윤이 2연속 도루에 성공해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고국일이 끝내기 안타로 김남윤을 불러들여 이날 경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 밖에 메이저리그의 아스카론과 개미지옥, 매너스도 모두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또 마이너리그의 GB솜사탕, 호형호제, 팀나이츠, 에이포스, 블루마운틴, 야구학당, 루디프로젝트, 드리머야구단, 팀쇼디치, 수원블랙호크스, 커피101스트릿, 티그리, UDT, 1박2일야구단, 망쌈엔젤푸드도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대회 결승은 오는 24일 탑동1구장에서 열리며 대회 우승팀에게는 메이저 400만 원(준우승 250만 원, 3위 100만 원), 마이너 300만 원(준우승 170만 원, 3위 80만 원)이 주어지고, 리그별 최우수선수(MVP)에게는 상금 40만 원이 수여된다. 또한 타율·홈런·다승·방어율 등 각 부문 개인상 수상자에게는 각 상금 30만 원이 주어진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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