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백병원 코로나19 확진자, 16명과 접촉 파악…병원 외 추가 동선 없어

지난 9일 고양시 일산서구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에서 코로나19 1차 양성 판정을 받고, 11일 최종 확진 된 A씨(56ㆍ여)의 접촉자가 파악됐다.

고양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 3분부터 11일 오전 8시 30분까지 일산백병원 응급실 다인 격리실에 머물렀다.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현장조사 실시 결과, A씨의 접촉자는 병원 관계자 10명, 환자 2명, 보호자 4명 등 총 16명이다. 이들은 현재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 중이며, 병원 외 이동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파주시 와동동 거주자로, 9일 오후 5시 3분께 폐렴과 저혈압 증상으로 일산백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에 일산백병원은 A씨를 응급실 격리병실에 입원시키고 코로나19 1차 검사를 실시했으며, 다음 날인 10일 오후 1시 30분께 양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이어 질병관리본부의 2차 검사를 통해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확진으로 파주시보건소가 A씨 딸(18)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딸도 이날 확진 판정됐다.

A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해외여행 또는 대구ㆍ경북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A씨의 1차 양성 판정 이후, 10일 오후 2시부터 응급실을 임시폐쇄 하고 병원 전체 방역을 진행했다.

응급실 내에서 A씨와 접촉했던 환자 2명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응급실 방역 소독을 마친 상태로, 12일 오전 8시부터 응급실 진료를 재개 할 예정이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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