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생각을 성장시키는 논술대회

최근 안곡고등학교에서 교내 논술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마치 대학교 논술과 같은 형식으로 이뤄졌는데 5개 정도의 지문을 보고, 출제된 문항에 대해 학생들이 지문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출제된 지문 중 하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관한 하마스의 행동에 대한 지문을 대표 지문으로 출제됐다. 다른 지문들은 각기 하마스의 다소 급진적인 저항의 방식에 대해 분석해 볼 수 있는 학자들의 이론이 제시됐다. 학자들의 이론을 분석, 이를 통해 하마스의 행동을 자신의 생각을 녹여내 서술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관건이 됐다.

이번 대회에는 꽤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는데 많은 학생들은 문제를 푸는 방식. 즉 답이 정해져 있고 문제 풀이를 통해 이를 해결하는 시험과 같은 형식이 아닌, 지문을 읽고 자신의 의견을 서술하는 방식의 대회였기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자신의 생각을 정해진 답 없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 부담이 적게 느껴졌으며, 이러한 방식의 대회가 사고력과 어휘력 등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이러한 대회가 더 자주 개최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등 학생들의 반응 역시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많은 학생들의 참여와 뜨거운 반응 속에 끝나게 된 교내 논술 대회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대회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좋은 경험을 쌓고 자신의 능력을 성장시키게 된 계기가 됐다. 많은 학생들의 바람과 같이 앞으로 이러한 대회들이 더 늘어나게 된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다.

고양 안곡고 정석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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