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방학, 놀면 뭐하니… 영어공부 재미에 ‘풍덩’

양주 회정초 영어캠프·과학동산 운영, 수준별 학습 기초영어 능력향상 도움…천연 벌레 퇴치제 제작 등 학생 ‘호응’

양주 회정초등학교(교장 최경호)는 8월3일부터 24일까지 3주간의 여름방학 기간 동안 학생들의 기초영어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한 ‘2020 Summer English Camp’를 진행했다.

3일 회정초에 따르면 이번 영어캠프는 코로나19로 인해 1학기 동안 부족했던 대면수업을 방학 기간을 이용해서 소규모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했다. 수업은 4학년 학생들 1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방역지침에 따라 매시간 발열 체크, 손 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준수했다. 또 수업 전후 교실 전체를 소독하며 학생들의 안전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 진행했다.

수업은 주당 15시간으로 매일 진행됐다. 선발된 학생들 간의 수준차를 고려해 수준별 학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알파벳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파닉스 활동을 시작으로 ‘weather, body, animal, fruit, school’ 등 일상생활 속 여러 가지 주제의 단어와 대화문을 익히며 학생들이 밀접 접촉을 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영어 글자 읽기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는 그림과 소리를 통해 단어에 접근하도록 하며 동기를 유발했다. 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학생들에게는 문자를 듣고, 보고, 말할 수 있는 단계로 확장하며 여러 단어와 문장을 연습했다.

Bingo, Charade, Flashcard와 Minibook 만들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며 단순한 단어를 활용하는 연습에서 단어를 조합해 이야기를 창작하는 단계로까지 이어나갔다. 특히 학생들은 자신의 영어 지식을 활용하며 ‘Minibook’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굉장한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8월4일~5일까지 ‘과학을 실생활에서 만나기’라는 주제로 여름방학 과학동산을 했다. 여름방학 과학동산은 15인 이하로 3~5학년 15명을 모집해 프로그램에 따라 개별 실험재료를 이용하며 소규모로 진행했다.

프로그램 내용은 학교 과학실에서 1차시 ‘번개머리 전기박사’로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물체들이 전기가 통하는지 여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인형을 만들었다. 2차시 ‘우리 손에 생물이?’는 ‘손씻기’가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 된 요즘, 직접 우리 손에 있는 세균을 확인하고 경각심을 가져보는 시간이었다. 3차시 ‘천연 벌레 퇴치제’는 여름이 되면 우리를 괴롭히는 모기나 벌레들을 피할 수 있는 천연물질로 스프레이를 만들었다. 4차시 ‘내가 키운 콩나물’은 요즘 관심받고 있는 로컬푸드와 탄소, 질소 발자국에 대해 알아보며 콩나물 재배 화분을 만들었다.

최경호 교장은 “이번 영어캠프를 운영하는 내내 학생들이 능동적인 모습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여주었다”며 “또 여름방학을 맞아 과학동산을 소규모지만 대면으로 운영하니 학생들 반응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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