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 의원, 도교육청 사학비리 ‘강 건너 불구경’ 지적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4)이 13일 실시된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행정국, 총무과에 대한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태광중·고등학교의 부정채용과 관련 사립학교 비리근절을 위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교육행정을 주문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수천만원을 주고 정교사 시험에 부정합격한 기간제교사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된 평택 태광학원 채용비리(경기일보 12일자 1면)와 관련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4)이 교육당국에 사립학교 비리근절을 위한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지난 13일 실시된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행정국, 총무과에 대한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황대호 의원은 “최근 경기일보를 통해 연일 보도되고 있는 태광중·고등학교의 부정채용 사건을 살펴보면 11명의 합격자와 탈락자들 간 점수 차이가 40점 이상 벌어져 문제 사전 유출 정황이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대호 의원은 “매번 사립학교 비위사건이 터질 때마다 도교육청에서는 사립학교법 규정에 묶여 손 쓸 도리가 없다는 식으로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고 질책하고 “교육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법 개정을 적극 요구하거나 경기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해야 한다”며 사립학교 비리 근절을 위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교육행정을 요구했다.

또한 양미자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에게는 “태광중·고등학교는 현재 11명의 기간제 교사가 검찰로 송치돼 학생들의 학업 결손이 상당히 우려된다”며 “아이들의 수업 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에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황대호 의원은 “사립학교 법인에 대한 도교육청의 미온적 대응이 이번과 같은 사립학교 부정채용 등 전 국민의 분노를 유발하는 사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일갈하며 “도교육청에서는 교원 인사 징계 범죄 적발 시 강력한 징계 조치를 통해 청렴한 경기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현숙ㆍ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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