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프리즘] 생존 전략, 스마트 공장 트렌드를 따라가라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디지털경제가 가속화하고 있다. 비대면은 일상뿐만 아니라 제조 현장에서도 필수적 요소가 되었다. 이에, 많은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스마트 제조 생산방식 체계로의 태세전환을 꾀하고 있다. 포브스지의 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제조업이 이미 알고 있어야 할 것을 세계에 보여주었다”라고 강조하였다.

스마트공장의 정의는 제품 기획·개발부터 양산·유통까지의 전 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여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 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동화 및 지능화 공장이다. 스마트공장은 수준별(레벨1 ~레벨5)로 다섯 단계로 정의가 되어 있으며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중소제조업은 기초수준인 레벨 1~2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기초수준을 완성한 업체는 고도화 구축으로 단계별 진화를 거듭나고 있다.

인천지역에 소재한 (주)아주화장품은 고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과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스마트공장 도입 전 샘플관리를 위한 중복된 연구, 데이터 분실 등 관리의 사각지대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사내정보를 통합 운영하여 생산계획부터 출하까지 회사자원의 흐름을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정확한 데이터를 추출하여 불량률을 낮추고 원가를 절감하는 등의 생산 효율성이 높아졌고 고객 서비스 품질이 좋아졌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공장 도입이 기업의 성공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스마트공장의 도입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의 생산성은 28.5% 증가, 불량률은 45% 감소, 원가는 15.5% 감소하였으며 납기준수율은 16.4%나 단축되었다. 스마트공장 도입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매출, 판로 확대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스마트 제조혁신을 통한 중소기업 제조 강국 실현을 위해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을 목표로 2014년부터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중기부의 올해 스마트공장 예산은 총 4천376억원이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인 트렌드고 흐름이다. 시대적 기류에 빠르게 편승하는 기업만이 생존과 성공을 맛볼 수 있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가 아니다. 기초수준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만족할 만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공장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핵심 인재들을 양성하고 빈틈없는 사후관리로 기초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한 단계 레벨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제 스마트공장 도입은 선택이 아닌 운명이고 코로나19가 몰고 온 위기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이다.

유동준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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