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옥정ㆍ회천지구 국도3호선 확포장사업 지연에 대해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앞서 LH는 옥정ㆍ회천지구 광역교통대책으로 국도3호선 확장을 10여년이 지나도록 추진하지 않아 만성 교통체증구간으로 주민들이 불편(경기일보 6월 3일자 10면)을 겪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양주시당협 안기영 위원장은 본보가 이 문제에 대해 기사화한 것과 관련, 지난달 25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2년 후 회천지구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데도 국도3호선 확포장사업은 추진 움직임조차 없어 입주 예정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확포장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국도3호선 확장사업이 지연돼 불편을 끼친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이행점검 등을 통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경기도 광역교통개선대책 관계자도 양주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인 평화로 확포장사업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국도3호선 확포장사업은 LH가 2012년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변경하면서 반영한 사업으로 3천779억원을 들여 덕정사거리~회천지구 ~양주시청간 7.7km를 기존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사업상 국도3호선 인근을 자주 간다는 김진현씨(양주 덕계동)는 "국도3호선 확장을 하지 않아 만성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LH가 하루 빨리 확보장 공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도3호선을 이용해 출퇴근한다는 이경수씨(양주 회정동)도 "아침과 저녁으로 덕계동 리치마트 앞을 지날 때마다 길게 늘어선 차량들로 짜증부터 난다"며 "양주역세권개발사업이 진행되면 체증이 더 심할텐데 빠른 시일 내 확장공사를 실시해 주민불편을 해소시켜 주엇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소재 대학에 국도3호선으로 등하교하고 있다는 박규식씨(양주 옥정동)도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국도3호선으로 통학하고 있는데, 국도3호선 확포장사업이 늦어지면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하루빨리 확포장사업이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도3호선은 지난 1975년 제럴드 포드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서둘러 완공한 탓에 배수로가 정비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중호우 시 침수피해가 속출하는가 하면, 도로를 따라 전선들이 어지럽게 걸쳐있어 지중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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