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도심지 인근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양주시와 축산농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옥정ㆍ회정동 주택가 인근 축산농가 등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로 창문조차 열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옥정동 A아파트의 경우 주민들은 인근 삼숭동 소사육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밤에도 창문을 열 수 없다며 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 B씨는 “요즘 날씨가 선선해졌는데도 인근 소사육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잠을 이룰 수가 없을 정도”라며 “시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회정동 C빌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민들은 인근 돼지사육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가축분뇨 냄새 등으로 하루종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백석읍 D아파트 주민들도 인근 가축 사육농가에서 발생하는 분뇨냄새 등으로 창문을 열 수 없는 실정이다.
백석읍 주민 E씨는 “하루종일 가축분뇨의 악취로 고통받고 있는데 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당국은 주택가 인근 축산농들을 집중 단속, 더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축산농가의 악취시료를 포집, 허용기준 적합여부를 검사한 결과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육농가에 탈취제를 집중 살포하고 악취방지시설 추가설치 등 보완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주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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