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일꾼] 임재근 양주시의원, “BTS 뮤비 촬영지 일영역 K-팝 성지로 만들자”

양주시의회 임재근 의원이 교외선 일영역 일원을 관광자원화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진은 일영역 전경.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교외선 일영역에 대해 관광자원화 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양주시의회 임재근 의원은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곡 ‘봄날’ 뮤직비디오와 영화 ‘엽기적인 그녀’ 촬영지로 알려진 교외선 일영역을 관광자원화 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임재근 의원은 최근 열린 제33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교외선 재개통에 따른 일영역 관광자원화 추진’ 주제의 5분발언을 통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BTS의 ‘봄날’ 뮤직비디오와 영화 ‘엽기적인 그녀’ 촬영지인 일영역을 관광 지원화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양주시 문화자원을 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최근 17년 만에 교외선 재개통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양주시를 적극 홍보할 수 있도록 일영역을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임 의원은 “일영역은 7080세대의 추억이자 옛 풍경과 향수를 자극하는 명소였다. 세계적인 뮤지션인 BTS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아미(BTS 팬클럽) 등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자세한 설명이 없이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임을 알리는 간판만 덩그러니 설치돼 있을 뿐 방치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재근의원
양주시의회 임재근 의원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우선 일영역 기반시설을 정비해 노래말 비석, 뮤직비디오 재생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선진지 벤치마킹을 통해 관광자원화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

임 의원은 “일영역은 리모델링 등 잘 관리하면 관광자원으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비교우위에 있다”며 “주변에 위치한 장욱진미술관, 장흥조각공원, 777레지던스, 장흥계곡 등 다양한 문화 인프라와 연계할 경우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양주시민 김영수씨는 “임 의원의 일영역 관광자원화 정책 제안은 좋은 아이템 같다”며 “일영역이 단장되면 관광자원이 부족한 양주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주에 거주하는 또다른 시민 이영태씨 역시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BTS와 인연이 있는 장소가 양주에 있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양주시에는 상당한 기회인 것”이라며 “세계 곳곳에서 이곳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홍보와 관광지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임 의원의 제안을 검토해 실행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재근 의원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양주시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양주시청 비서실 민원비서관, 양토산악회장, 국민의힘 양주시 당원협의회 당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 양주시 충청향우회 회장과 국민의힘 양주시 신도시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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