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는 빅데이터 시대에 살고 있다. 빅데이터 시대란, 빠르게 생성되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관리·분석·활용해 정보의 가치를 얻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시대를 의미한다. 빅데이터 시대에는 국가나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공공 정보뿐만 아니라 개인이 저작한 멀티미디어 정보, 다양한 센서 정보, SNS 등이 빠른 속도로 생성되고 있다. 또 이 정보들은 컴퓨터 통신망과 이동 통신망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빅데이터 시대에는 이러한 대량의 정보 속에서 사회를 발전시킬 중요한 가치의 지식을 찾아내 의사 결정 단계에서 적시 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빅데이터로부터 사람들이 어떤 생활패턴을 갖고 있으며, 현재 무엇을 느끼고 바라고 있는지를 분석해 필요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기업은 이러한 예측 정보를 활용해 종전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객의 만족도를 증진할 수 있다. 또 국가는 선진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산업,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현재는 ‘시장의 위기’라고 일컫는다. 과거에는 같은 제품을 대량 생산해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한 비즈니스 활동이었다면, 지금은 소비자가 필요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때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소비자의 수요를 예측하거나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서 과거의 거래 데이터로부터 앞으로의 수요를 예측하거나, 고객의 이번 거래에 추가했으면 하는 상품을 추천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 활용 능력은 경제적으로는 기존 산업의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하고, 정치 사회적으로도 국민의 삶의 만족도를 증진해 선진 국가 경영이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빅데이터 시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정보중에 보물 정보를 찾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IT 플랫폼 활용, 인공지능, 통계 분석 등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 또한 경제학, 심리학, 사회학 분야 등과 같은 사회 현상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예리한 관찰력과 소통 능력을 겸비해서 보물의 가치를 분석하고 사회에 알릴 수 있는 소양을 배양해야 한다.
국가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적인 소양을 교육해야 하며 다른 학문 분야와의 융합까지도 리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국가적으로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해 국내의 산업을 발전시키고 해외에도 우수한 인력을 파견함으로써 ICT 선진국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확실하게 해야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반도체, 스마트폰 분야의 강세를 이어나갈 국가성장 동력 기술, 우리의 세계 1등 기술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유성 인하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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