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백석지역주택조합이 31일 임시총회를 통해 새 조합장을 선출, 정상화 추진에 나섰다.
해당 조합은 그동안 조합장에 대한 배임과 황령 등의 혐의로 고소ㆍ고발 등 내홍을 겪어왔다.
백석지역주택조합은 31일 양주 백석읍 딱따구리 청소년수련원에서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최경영씨(61ㆍ여)를 조합장으로 선출하고 이사와 감사 등도 새로 뽑았다.
임시총회에선 일괄상정된 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필수사업비 130여억원 추가 차입건, 새마을금고 및 농협 신용ㆍ담보대출 614억원 연장, 조합원 13명 제명, 계약해지건 등도 처리했다.
임시총회가 열리기 전부터 반대위 측 조합원 30여명이 행사장 앞에서 ‘돼지머리 의결권 행사하는 임시총회 결사반대’, ‘업무대행사 대여금 100억원에 대한 회계감사 촉구’ 등의 문구가 적힌 가슴띠를 두르고 임시총회 개최를 방해했다.
이들은 주최 측이 정족수 미달로 임시총회 개최를 미룬 뒤 30분만에 성원을 보고하려 하자 단상 앞으로 달려가며 총회 개최를 저지하려 했으나 보안요원들에 가로막히는 등 주최측과 충돌을 빚었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선 안건으로 조합업무를 방해해 아파트 착공을 저해했다는 이유로 허만이 조합원 등 14명을 제명하고 계약해지를 결의, 향후 조합원 제명을 둘러싼 분쟁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백석지역주택조합은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 660-4번지 일원에 25개동 1천572세대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임시총회 이후 그동안의 조합업무에 대한 회계감사를 실시하고 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등 정상화 추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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