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양주시당협 일부 당원들, 안기영 위원장 교체 요구 '내홍'

비대위 구성, 위원장 교체 요구 탄원서 중앙당에 제출

국민의힘 양주시당협 일부 당원들이 안기영 당협위원장을 퇴출시키기 위해 중앙당에 위원장 교체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양주시 당원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원조)는 지난달 30일 중앙당에 안기영 위원장을 교체해 달라는 탄원서를 연명으로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비대위는 “윤 대통령이 공정과 상식을 강조했음에도 양주시당협은 아직도 구태에 사로잡혀 불공정과 무원칙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보인 안기영 위원장의 행태에 한 점의 왜곡이나 과장없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낱낱이 밝히고 중앙당의 현명하고 과감한 처분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안 위원장은 광역·기초의원 출마예정자들에게 공천 언질 또는 뉘앙스를 풍기며 장기간 지나치게 혹사시킨 반면 공천과정은 경선 없이 상식을 벗어난 ‘불공정과 무원칙’으로 일관했다”며 “또한 안 위원장은 ‘포럼경기비전’ 양주지회장을 자처하며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로부터 수개월 동안 수십만원씩 반강제적으로 회비를 거둬 당 운영비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분노한 일부 공천 탈락자들은 “이러한 행태는 선거법 위반 여부도 문제지만 불공정하고 무원칙한 공천으로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지방선거 보이콧까지 주장했지만 선당후사를 수용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같은 상황에서 누가 양주당협을 신뢰하고 협조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현재 안 위원장은 극도의 위선, 불공정, 무원칙으로 인해 대다수 핵심당원들의 이반과 언론의 비토 속에 더 이상 위원장직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으로 조속히 양주시 당협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고 위원장을 교체해 양주당협이 대통령과 중앙당의 ‘공정과 상식’, ‘겸손과 혁신’에 부응하여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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