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현 교황선출방식 의장선출 개혁 요구

민주당 의원들 11일 기자회견 열고 합리적 의장 선출기준 논의 등 3개항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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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은 6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황선출 방식의 의장선출을 개혁할 것을 요구했다

양주시의회 여야가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대립하며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비민주적이고 의원들의 갈등만 유발하는 현재의 의장 선출 방식을 민주적으로 개혁할 것을 촉구했다.

양주시의회 민주당 의원 4명은 6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행처럼 이어져온 현재의 교황 선출방식의 의장선출은 시의원들의 갈등만 유발할 뿐이라며 공개적인 후보등록과 정견발표를 통한 민주적인 선출 방식으로 개혁하자고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6·1 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지역구 4명, 국민의힘이 지역구 3명, 비례대표 1명으로 4대4 동수를 이뤘지만 7월 1일 임기 시작과 함께 실시한 의장 선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원 구성을 하지 못하는 진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양쪽이 동수일 때 연장자 우선을 근거로 들고 있지만 단순히 나이만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변화된 시대에 합리적인 방안인지 의문”이라며 “지역구에서 4명이 당선됐고 지역구 3곳 모두 민주당 후보에 1위를 만들어준 민의를 반영한다면 지역구 다수 당선, 다수 득표를 의장 선출의 기준으로 삼는 것도 합리적인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나이를 기준으로 하자는 주장은 청년, 여성 등에 가산점을 부여하며 공천 개혁을 하려 했던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며, 별도의 후보등록 절차나 정견발표도 없는 현 교황식 선출 방식은 밀실야합과 민의와 동떨어진 의장 선출로 임기 내내 갈등만 유발할 뿐”이라며 민주적인 선출방식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출발부터 잘못된 관행과 제도로 반목과 갈등을 반복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자”며 국민의힘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시대변화에 맞는 합리적인 의장 선출기준 논의, 후보등록·정견발표 등 민주적 선출방식 도입,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개혁해 협치와 상생의 정치를 만들 것 등 3개항을 제시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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