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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목소리] 시흥 거북섬 아쿠아펫랜드 공사장 ‘쓰레기섬’ 방불
지역사회 현장의 목소리

[현장의 목소리] 시흥 거북섬 아쿠아펫랜드 공사장 ‘쓰레기섬’ 방불

각종 건설폐기물 수십t 도로에 방치... 안전펜스도 없어 사고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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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정왕동 시화MTV 거북섬 일원 아쿠아펫랜드 공사현장이 각종 폐기물 무단 적치 등으로 쓰레기섬을 방불케 하고 있다. 공사현장 앞 도로에 파이프와 컨테이너, 휘발성 물품 등이 방치되고 있는 모습. 김형수기자

시흥시 정왕동 시화MTV 거북섬 일원 아쿠아펫랜드 공사현장이 각종 폐기물 무단 적치 등으로 쓰레기섬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 도로도 파헤쳐진 채 방치되고 있지만 펜스도 설치되지 않아 사고위험에 노출됐지만 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다.

1일 시흥시와 신세계건설 등에 따르면 ㈜아쿠아펫랜드는 총사업비 900여억원(국·도·시비, 민간자본 보조금 75억원 포함)을 들여 정왕동 시화MTV 거북섬 일원에 다음달 준공 목표로 대지 2만3천345㎡에 지하 1층~지상 5층에 연면적 6만3천562㎡ 규모의 관상어 유통단지인 아쿠아펫랜드를 건립 중이다.

이런 가운데,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각종 건설폐기물 수십t이 인근 도로에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다. 더구나 빗물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유해성 물질이 우수관으로 유입돼 시화호 등으로 유입될 우려도 낳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현장 앞 도로가 파헤쳐져 있지만 안전펜스조차 설치되지 않아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또한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던 각종 건설장비와 자재 등이 인근 왕복 4차선 도로 양쪽 차선을 점용,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있지만 안전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흥 시화MTV 거북섬 일원 아쿠아펫랜드 공사현장이 각종 폐기물 무단 적치로 쓰레기 섬을 방불케 하고 있지만 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다. 사진은 산업·건설폐기물이 무단 적치된 모습. 김형수기자

공사용 파이프나 컨테이너, 휘발성 물품 등은 물론 콘크리트 자재 등도 비 가림막도 없이 도로에 방치되고 있다.

폐기물관리법 상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건설·산업폐기물은 침출수로 인한 제2차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을 갖춰야 하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왕동 주민 이모씨(58)는 “아쿠아펫랜드 공사현장 일대가 쓰레기섬을 방불케 한다”면서 “인화성 물질까지 도로에 방치, 사고위험에 노출됐는데도 당국은 단속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폐기물을) 적치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지만 공사 막바지단계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면서 “주민 안전을 위한 조치를 빠르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빠른 시간 내 상황을 파악, 주민안전을 확보하겠다”며 “위법 사항이 있으면 적법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겠다”고 해명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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