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도시공사가 제2대 사장 공개 모집에 들어간 가운데 신임 사장 채용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초대 이재호 사장의 임기가 9월 12일 만료됨에 따라 지난달 26일 양주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사장후보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공사는 시의회 추천 3명, 양주시 추천 2명, 공사 이사회 추천 2명 등 7명으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제2대 사장 후보 응모자격과 심사기준, 선발방법 등을 발표했다.
공사는 사장 응모자격으로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체 대표이사 또는 상임임원 7년 이상 재직, 공무원 근무경력 7년 이상으로 4급 이상 공무원 재직, 공공기관 또는 정부투자기관 4급 이상 공무원 상당직에 7년 이상 재직, 대학 부교수 이상, 연구기관 선임연구원으로 5년 이상 재직, 지방공사·공단 상임임원 3년 이상 재직 경력 등을 제시했다.
지원서류는 17일까지 접수하고 29일 1차 서류심사, 9월 2일 2차 면접을 거쳐 신임 사장을 선임하게 된다.
이와 관련 대기업 출신이나 LH(토지주택공사) 근무 경력 등 전문가를 채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관리능력을 갖춘 인물을 채용해야 한다는등 의견이 분분하다.
대다수 시민들은 시설관리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됐으면 사장 자격 또한 그에 걸맞는 기준이 필요하다며 가능하면 정치인은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반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 시장과 후보자 경선을 벌인 이흥규씨, 전 공단 이사장을 지낸 유재원씨, 임재근 전 시의원, 김시갑 예비후보 등 양주시장 선거캠프에 참여한 정치인들이 시장실을 압박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시민 A씨는 “업무역량이 떨어지는 정치인 등 비전문가를 채용한다면 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아니라 위인설관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공사 사장 자리가 시장 캠프 출신들의 논공행상의 결과물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직 후보 서류접수가 안된 상태에서 사장 채용 자격론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누구는 되고 안되고를 논하기 앞서 공사 발전을 위해서라도 좋은 인물이 많이 응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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