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20만 도시에 한전 지사 전무…주민들 “원정 불편”

의정부와 포천, 가평, 연천 등 경기북부 대다수 시·군에 설치된 한국전력공사 지사가 인구 24만명 규모인 양주에는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1일 양주시에 따르면 현재 양주시의 전기 관련 업무는 양주1·2동과 백석읍, 광적면 등은 의정부지사, 회천1~4동과 은현·남면은 동두천지사가 담당하고 있어 카페나 식당 등을 창업한 소규모 상공인은 물론 공장 등 제법 규모가 큰 업체들이 승압이나 이전, 전기료 자동이체 등 전기 관련 업무를 보기 위해 돈과 시간을 낭비해 가며 인근 의정부지사나 동두천지사를 방문하고 있다.

최근 시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한전 경기북부본부를 찾아 지사 설립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시는 앞서 2017년 6월 한전에 지사 설립을 건의한데 이어 이듬해 3월에도 지사 설립을 요청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2020년 5월에도 요청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주민 A씨는 “최근 개업한 식당의 승압과 전기료 자동이체 신청을 위해 한전 지사를 찾았으나 양주에는 한전 지사가 없어 동두천까지 가야 했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매번 한전지사 설치를 건의하고 있지만 한전이 미온적이어서 진전이 없는 상태로 한전의 전향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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