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IC+] 주거환경 개선이 시민행복... 하은호 군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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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8일 진행된 1기 신도시 관련 지방자치단체장 간담회에서 하은호 시장이 국토교통부에 군포시의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군포시 제공

지난 9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기 신도시 지자체장들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방안간담회가 열렸다. 회의에서는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 발의를 내년 2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하은호 군포시장은 산본을 일자리가 없는 잠만 자는 도시로 만들었다. 용적율도 높아서 재건축도 어렵다. 특별법 속에 우리 군포 입장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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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가 개통될 금정역. 군포시 제공

■ 영구임대 많고 주차 공간, 녹지 부족지역 사정 고려한 배려 담겨야

이날 하은호 시장은 원희룡 장관에게 용적율 완화, 정비계획·수립 인가 권한의 위임 등을 요구했다. 특히, 산본 신도시는 20평 이하 소형 주택이 많고 인구밀도가 높으며 영구임대가 많은 특별한 사정이 있음을 강조하고 주차공간과 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존 도시에 대한 배려가 담겨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군포시는 국토부에 10개 항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1기 신도시 특별법 신속 제정 신분당선 군포3기 신도시 연장선 건설 금정역 통합역사 건립 경부선철도(서울안양군포)지하화 대야미역 확장, 현대화 및 출구 증설 3기 신도시 내 서서울변전소 이전 국도47호선 지하화 및 확장 군포시 공공택지지구 내 영구임대주택 비율 최소화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자족기능 강화 장기 미집행 공원의 훼손지 복구사업 조기지정 등이다.

최근 국도47호선은 택지개발사업과 복합터미널 확장으로 통과 차량이 급증해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향후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증가와 생활권 확대로 광역교통 문제가 예상되기에 국도 47호선 지하화가 필요하다. 이에 하 시장은 경부선 철도 당정역~서울역 구간과 국도 47호선 대야미~금정IC 구간 지하화도 건의했다. 아울러 신분당선을 반월3기신도시광교까지 연결하는 노선 연장 필요, 금정역 환승센터 역시 GTX-C노선 사업과 더불어 노후역사 개량사업을 연계해 통합역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 시장은 이 문제를 논의할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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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역 환승센터 현장. 군포시 제공

■ 주거문화 개선 지원센터구축모든 정보 시민에 제공할 것

하 시장은 이날 원희룡 장관에게 건의한 내용 이 외에도 군포시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시민의 행복을 이뤄내는 데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현재 대야미 공공주택지구에는 총 511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벨트를 풀어 조성하는 지역은 임대주택 비율을 최소 35%로 맞추도록 돼 있다. 현재 50%에 육박하는 임대주택 비율을 낮추면 일반분양 물량은 3323가구로 기존 대비 804가구 정도가 증가한다. 주택 평형도 현재는 전용 60이하 소형이 380가구가 돼 전체의 60%를 넘긴다. 하 시장은 이를 전용 60~85중형 평형으로 바꿔나간다는 계획이다.

당정 공업지역에 첨단 IT·바이오 기업을 유치하고 군포복합물류단지와 연계해 지역 내 일자리를 대거 확충하는 목표도 세웠다. 동시에 주거·교육 환경을 개선한다는 것이 시정의 목표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하은호 시장 취임 후 첫 결재, 바로 주거환경개선지원TF팀 구성안이다. 특히 하 시장은 주거환경개선을 바라는 군포시민들의 바람을 담아 정보를 제공하는 지원센터를 만들 생각이다. 주거문화를 향상 시킬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찾아서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시민과 함께 비전을 공유하겠다는 복안이다. 하 시장은 주택단지 개발은 직주근접을 기본으로 생각해야 한다. 일자리가 있는 도시가 사람을 부른다. 사람이 모이는 도시가 부흥할 것이라고 늘 강조한다. 그는 도시개발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군포의 가치를 높여가는 일, 그것이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시장의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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