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노래자랑 즐거운 시간 가져

직장공장새마을운동 양주시협의회 …장애인과 함께 하는 ‘버들골 노래자랑’ 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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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공장새마을운동 양주시협의회는 17일 양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 1층 강당에서 장애인과 함께 하는 ‘버들골 노래자랑’ 대회를 열고 노래자랑에 참가한 장애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오수영 양주시협의회장을 비롯 정재윤 자문위원, 최장규 양주시새마을회 사무국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초대가수로 손지수·김경진·장혜원 회원 등이 축하공연을 선보여 노래자랑 대회에 참여한 20여명의 참가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노래자랑에는 발달장애, 언어장애, 지체장애 등 다양한 시설 이용자들이 참가해 언어장애인은 노래 대신 춤과 무용으로 표현했고 빼어난 솜씨는 아니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재능을 뽐내는 자리가 됐다.

이번 노래자랑은 지난 노인복지관에서 개최했던 노래자랑을 본 회원들이 장애인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개최하게 됐다.

이날 노래자랑에서는 손미경씨(68)가 ‘여자는 눈물인가봐’로 대상을 차지했으며 진또배기를 부른 민선미씨(55)가 우수상, ‘하늘을 달리다’를 부른 박성재씨(29)가 장려상, ‘뉴페이스’를 부른 강철씨(43)가 인기상을 차지했다.

이날 대상을 받은 손미경 수상자는 “복지관 여러분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 참여한 것 뿐인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게되어 정말 영광”이라며 “시각 장애를 갖고 있지만 많은 분들의 노고 덕분에 전혀 불편함없이 노래자랑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직장공장새마을운동 양주시협의회는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내년에도 대회를 열 계획이다.

오수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장애인들도 많은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난 달부터 버들골 노래자랑을 기다리며 몸이 불편하신 어머님이 많이 생각났다. 오늘만큼은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장애인분들이 끼와 재능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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