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이끄는 작은거인, 유망중소기업] 31.서형바이클랙㈜

공동주택·지하철역·학교... 자전거 보관 걱정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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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자전거 보관 제품만을 선보이겠습니다”

서형바이클랙㈜(대표 박흥일)은 공동주택, 지하철 역사, 학교 등에 설치된 자전거 보관대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특히 좁은 공간에 자전거를 2단으로 보관할 수 있는 ‘2단 자전거 보관대’와 절단기 접근이 불가능해 도난 방지에 효과적인 ‘전자식 도난 방지용 잠금장치’가 주력 상품이다.

박 대표는 기업 설립 전 천장 크레인 등 다양한 산업 설비를 생산하는 회사의 직원이었다. 이후 현장에서 관련 전문지식을 탄탄히 쌓아온 그는 지난 2000년 서형바이클랙을 세웠다. 설립 초기 기계식 자동 주차 설비를 생산하던 그는 거래하던 건설업체의 부도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 자동 주차 설비는 건설경기 경제와 밀접한 관계에 있어 이로 인한 직격탄을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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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 자전거 보관대. 서형바이클랙 제공

이에 박 대표는 자전거 보관대로 과감한 업종 변경을 선택했다. 2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출시된 게 서울 시내 여러 지하철과 학교 등에 설치된 ‘2단 자전거 보관대’다. 국내 레저 시장이 확대되며 자전거 구매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자 서형바이클랙도 점차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나아가 관련된 특허 및 지적재산권 15건을 보유할 정도로 연구·개발에 힘쓰던 서형바이클랙은 조달청의 구매품 지정업체로 등록되기도 했다. 지금은 국내 최대 납품실적을 자랑할 정도로 경기도 기업의 우수한 제품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 가도에 힘입은 기업은 ‘전자식 2단 자전거 보관대 잠금장치’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잠금장치를 절단하는 절단기가 근접할 수 없게끔 설계돼 있어 분실 가능성이 현저히 낮고, 4자리 비밀번호 입력으로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졌다.

이런 가운데,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된 서형바이클랙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국제적 신뢰까지 얻었다. 기업은 유망중소기업 인증을 받은 만큼 높아진 브랜드 가치에 합당한 책임감을 가지고 기업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흥일 서형바이클랙 대표는 “서형바이클랙의 실용적인 자전거 보관대 제품은 국내를 넘어 해외 고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며 “최근 작은 공간에서도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가정용 보관대’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특수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가볍고 부식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고품격 특수 페인트로도 도장해 고급스러운 외관까지 자랑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 영국 등 세계 각국에 수출을 본격화하며 자전거 보관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늘 고객의 입장에서 합리적이고 편리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전 직원들과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사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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