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지역사랑카드 인센티브 6% ↓…경기도 추경처리 지연여파

양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큰 힘이 되고 있는 지역화폐(양주사랑카드)가 경기도의 지지부진한 추경안 처리로 존폐기로에 놓였다.

16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2차 추경예산안에 지역화폐 인센티브 10% 지급 등 관련 예산 9억8천만여원을 반영해 통과시켰으나 정작 경기도의 추경예산안이 도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국비와 도비 지원이 중단돼 자체적으로 인센티브 6%만을 지급하고 있다. 지역화폐 충전도 5만원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화폐가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주시는 도내에서 지역화폐 발행과 유통 등 활용이 우수한 시군 7곳으로 지정될 정도로 지역화폐 활용도가 높다.

시가 발행한 지역화폐는 2019년 68억9천400만원에서 2020년 288억6천800만원, 지난해 475억3천만원, 올해 563억원 등 해마다 발행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충전액도 2019년 62억9천300만원이던 것이 2020년 263억1천600만원, 지난해 434억700만원,올해 513억1천300만원 등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 지원한 인센티브도 2019년 6억100만원, 2020년 25억5천200만원, 지난해 41억2천300만원이었으며 올해 49억8천700만원이 지급됐다.

현재 발행된 양주사랑카드는 13만여장으로 양주시민 23만명 가운데 50% 넘게 사용하고 있고 가맹점 수도 8천여개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도의 추경안 미통과로 균특예산과 도비가 내려오지 않아 시 자체적으로 인센티브 6%씩만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의 추경이 통과되지 않아 국비와 도비가 내려오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내년도 사업은 어떻게 될 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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