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양주교육지원청 신설 촉구 건의안 채택

김현수 의원 대표발의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분리 촉구 건의안 18일 임시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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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회 본회의 전경

양주시는 신도시 개발 등으로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교육행정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담당하는 교육지원청은 인근 동두천에 자리잡고 있어 학부모들은 많은 불편과 함께 상대적 불이익을 감수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이같은 수요를 덜어주기 위해 2020년 5월 양주교육지원센터를 개소했지만 늘어나는 교육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반쪽짜리 교육지원센터로 전락한 상태다.

이에 양주시의회는 김현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분리 촉구 건의안을 18일 열린 임시회에서 통과시켰다.

시의회가 건의안을 통해 촉구한 양주교육지원청은 양주시민의 숙원이다.

그동안 반쪽짜리 양주교육지원센터가 양주시 교육행정을 전담하면서 양주시의 교육 현실은 지방교육의 특수성을 살리며 교육의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조항의 목적과는 괴리감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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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의원이 18일 개회한 제349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대표발의한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분리 촉구 건의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양주시의회 제공

양주시의회는 건의안에서 양주교육의 문제점을 4가지로 꼽으며 양주교육지원청 신설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시의회는 신도시의 과대·과밀학교 문제와 소규모학교에 대한 균형적 교육제도 병행의 필요성, 매년 200여명에 달하는 신임 교사의 양주지역 임용에 따른 교원역량, 안정적 배정체계 확보의 필요성, 학생 자치배움터인 몽실학교 운영 등 공간적 여건 취약에 따른 제도 활용의 한계, 1개 교육지원청의 2개 지자체 통합 관할에 따른 지역 특수성 반영의 한계를 지적했다.

최근 5년간 양주지역 학생 수와 택지개발에 따른 가파른 도시성장세를 보면 양주교육지원청 신설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양주시의 학생 수는 2017년 3만7천여명에서 지난해 4만2천여명으로 13.6% 증가한 반면 동두천시는 학생 수가 2017년 1만1천500여명에서 지난해 1만여명으로 12.7%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김현수 의원은 “1991년 지역교육구가 지역교육청으로 개편된 이후부터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교육당국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않고 있다”며 “철옹성 같은 교육행정 철벽을 쌓고 있는 정부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려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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