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천 주민들 LH의 3번국도 확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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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양주시 회천2동 복합청사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최만수 회천2동 통장협의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종현기자

양주 회천동 주민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태를 집중 성토하고 나섰다.

앞서 이들은 LH의 국도3호선 확장약속을 불이행하고 있다며 반발(본보 11월22일자 10면)해왔다.

이들은 회천2동통장협의회 등의 주최로 30일 열린 국도3호선 확장촉구 지역주민 간담회에서 “LH가 당초 약속한 국도3호선 확장을 지키지 않으려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간담회에는 최만수 회천2동 통장협의회장을 비롯해 황영학 사회단체협의회장, 강선민 회천신도시연합회장, 이영주 경기도의원, 김현수·정희태 시의원, 황영희 전 시의원,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LH를 규탄하며 주민들이 행동으로 나서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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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양주시 회천2동 복합청사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양주 회천지역 사회단체들이 국도3호선 확장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이종현기자

주민들은 이날 ‘LH 꼼수 더이상 참을 수 없다, 신도시 교통대한 LH는 대책을 마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LH에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회천신도시 입주로 인한 인구유입에 대비해 수립한 국도3호선 확장계획이 장기 간 미착공 상태로 방치돼 상습 교통체증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LH는 자체 용역을 근거로 일부 교차로 확장 등 미온적인 대처로 무마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해결방안을 내놓고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일부 주민들은 LH 본사를 항의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주장했다. 일부 주민은 정성호 국회의원이 적극 나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영주 도의원은 “모든 건 LH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로 경기도와 양주시는 LH의 3번국도 확장약속을 이행하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경기도와 양주시가 3번국도 확장 관련 예산을 확보한만큼 LH도 예산부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도 1일 개회하는 정례회에서 정현호 의원 대표 발의로 3번국도 확장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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