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남리·견산리·무봉산성 평택시 문화재 등재 ‘시동’

평택시 ‘역사문화자원 전수조사’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평택시가 문화재로 등재하거나 승격할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 5건을 문화재로 등재한다. 사진은 1972년 보물로 지정된 심복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평택시 제공

평택시가 문화재 등재나 승격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 72건을 선정해 이 중 봉남리·견산리·무봉산성 등 5건을 문화재로 등재키로 했다.

1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역사문화자원(비지정문화재) 전수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앞서 시는 비지정문화재 보존·관리와 멸실·훼손 방지를 위해 기남문화재연구원(이하 연구원)과 연구용역을 체결, 지난 3월14일부터 문화유산 현황 파악을 위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연구원은 문화재청, 경기연구원, 경기도박물관 등의 보고서 등을 토대로 기존에 등재된 문화재를 포함해 총 626건의 문화재 목록을 작성했다.

이후 현장 조사와 보완 조사 과정을 거쳐 이 가운데 200건이 이전되거나 멸실 된 것으로 확인했다.

나머지 426건은 가운데 72건은 검토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봉남리·견산리·무봉산성, 대한성공회 안중교회 제대·성수대 등 비지정 문화재는 문화재 지정 검토를 고려 중이다.

심복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과 만기사 처로여래좌상 등 지정문화재 13건에 대해선 승격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화유산 426건 모두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역사성, 예술성, 학술성, 희소성 등에 따라 A부터 E까지 5가지 등급으로 분류해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전산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새로 지정하거나 승격을 추진할 문화재는 연말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용역을 마무리하면 확정된다. 시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유적 등 부동산문화재 2건, 동산문화재 3~4건 등 5~6건의 문화유산을 문화재로 등재할 계획이다.

김경탁 문화유산관리팀장은 “문화재 지정 근거 마련을 위한 학술용역, 현상변경허용기준안, 측량 등 등재 준비를 위해 관련 예산 1억4천여만원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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