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 8. 환경오염 가속화의 주범, 데이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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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조효성(25), 이보람(24), 신원섭(23), 송유림(22)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가 ‘기아 ECO 서포터즈’와 친환경 교육 및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2월 둘째 주 소개할 팀은 조효성(25), 이보람(24), 신원섭(23), 송유림(22) 학생으로 구성된 ‘에코백’이다. 이들은 데이터센터가 미치는 환경오염에 관한 보고서인 ‘환경오염 가속화의 주범, 데이터센터’를 작성했다. 이하 에코백 팀이 작성한 글.

코로나19의 여파로 OTT 이용률이 급증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발표한 ‘2020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디어(방송, OTT) 이용률은 66.3%로 전년(52.0%)보다 14.3% 증가했다. 그런데 최근 이런 미디어 이용이 환경 오염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비영리 환경단체 The Shift Project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영상을 30분 재생할 때 1.6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는 차로 6.3km 운전했을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양이다. 온라인 영상 시청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이유는 바로 ‘데이터 센터’ 때문이다.

■ 데이터센터, 환경오염 가속화의 주범

‘데이터센터'란 인터넷과 연결된 데이터를 모아두는 시설로 VOD, 온라인 게임, 검색 등 온라인상의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하는 시설이다. 데이터센터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0년 중후반, 닷컴버블로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 생겨날 때다. 당시 회사 규모가 작아 직접 서버실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부담스러웠던 기업들을 대상으로 서버 지원을 임대하는 사업이 각광 받았는데, 이것이 지금의 데이터 센터로 발전했다.

넷플릭스 같은 VOD 스트리밍 사이트는 물론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IT기업부터 국내 통신사인 KT, SKT, U+ 그리고 카카오톡, 네이버 같은 다양한 IT 기업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IT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센터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적받고 있다. 데이터센터에는 수많은 데이터를 담은 컴퓨터 부품들이 가득 차 있고, 이것들은 365일 24시간 계속 구동돼야 한다. 또한, 수많은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하기 위한 시설도 막대한 전기를 소모하기 떄문이다.

■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위한 노력

데이터센터가 환경오염을 가속화하는 주범으로 밝혀지자 기업들도 데이터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량을 줄이고자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페이스북은 냉각에 드는 에너지를 줄이려고 북극과 가까운 스웨덴 루레아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역 생태계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에 동참하고 있다. 네이버가 세종시에 건설하고 있는 두 번째 데이터센터는 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데이터센터는 미래 산업 핵심 시설로, 지금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향후 더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수많은 컴퓨터 부품은 1년 365일 매일 구동돼야 하고 그로 인해 발생한 막대한 전기 사용량은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다. 각 기업은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환경과 디지털 산업을 잡을 필요가 있다.

글·사진=기아 AutoLand 화성 2022년 기아 ECO 서포터즈 ‘에코백’ 팀

정리=송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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