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시즌인 만큼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인천 유나이티드의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는 오반석(35)은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둔 인천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며 동계 전지훈련이 진행 중인 태국 치앙마이에서 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은 오반석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인천이 왕성한 선수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한 만큼 주장으로서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중심을 잡는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오반석은 “기량이 증명된 선수들이 팀에 합류해 각 구성원이 제 역할에 충실하면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선수들이 잘 뭉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반석은 지난해 인천의 분위기 반전이 올 시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년 강등권에서 머물던 인천은 지난해 꾸준한 상위권 유지와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도전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반석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했고, 그만큼 이번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에서의 선수들 열정이 뜨겁다”며 “아직 궤도에 오르진 않았지만, 올 시즌이 인천이 빅클럽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반석은 개인적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을 올리기 위한 플레이에 주력할 생각이다. 그는 “구단에서 클럽하우스 조성, 선수 영입 등 몫을 다한 상황에서 선수들은 플레이로 보답해야 한다”며 “지난해부터의 상승세와 구단의 지원 등에 부담감이 있지만 그 부담감을 기대감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팬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개막 전까지 착실히 준비해서 반드시 좋은 모습 보일테니 많은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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