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2026년까지 평택항 일대에 470억원을 들여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설치와 수소기술지원센터 건립 등 수소도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12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포승(BIX)지구와 평택항 일원에 시비 147억원과 평택도시공사 출자 50억원 등을 포함해 국비 210억원, 도비 63억원 등 모두 470억원을 투입해 산업단지와 도시, 항만 등을 연계한 수소도시를 조성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수소도시는 교통, 산업, 주거 등에 수소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도시다.
시는 수소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인프라 구축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에 따라 수소특화단지에서 생산한 블루수소(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퍼지지 않는 방식으로 생산한 수소)로 440㎾ 규모의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3기를 가동해 공동주택과 건축물 등에 전기를 공급하고 냉난방에 활용할 예정이다.
평택항에 들어설 대용량 충전소인 수소교통복합기지와 연계해 도시 내 버스, 택시, 카캐리어, 트럭 등도 수소차량으로 전환한다.
수소교통복합기지와 연료전지는 15㎞ 길이의 수소 배관을 설치해 수소생산기지로부터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평택항 배후단지는 물론 안중역세권, 포승 자동차클러스터, 현덕지구 등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지역 특화사업으로 수소도시 기술지원센터를 세워 실증·연구개발사업과 스타트업 육성, 기술 지원 등을 추진한다.
특히 통합 안전·운영 시스템을 개발해 수소활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시와 4개 기관이 체결한 수소에너지 전환 업무협약에 따라 수소에너지로 생산한 열에너지를 화양지구와 고덕신도시 등 시 전역에 공급하면 광역적 의미의 수소도시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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