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현 양주시장이 시민들의 마음을 읽기 위해 14일 장흥면을 시작으로 진행한 ‘시민과의 양심있는 토크’가 22일 광적면을 끝으로 마무리 되며 시민과 마음으로 통한 대화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양심 토크’는 시민들이 생각해온 속마음을 털어놓고 직접 해결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참신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는 시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에서 지역 현안을 이해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온 강수현 시장의 ‘소통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시민과의 양심 있는 토크’는 단순히 시민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기존 읍면동 순회 간담회의 틀을 깨고 읍면동별 지역 특색을 반영해 설정한 각기 다른 토의 주제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양심토크에선 지역소외론 해결방안, 옥정중심상가 활성화 방안, 복합쇼핑몰 유치방안, 주민간 화합방안, 주민편익시설, 초고령사회 해결방안, 신·구도심 상생발전방안, 동·서간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신도시 주차문제, 드론봇 대회 성공을 위한 정책 토론 등 지역 특성이 반영된 주제들이 선정됐다.
양주 최북단과 최남단에 위치한 남면, 장흥면 주민들은 생활권 분산·단절, 생활편의시설 부족, 대중교통 불편 등의 의견이 많았다. 해결방안으론 지역 관광자원 활성화, 군인·면회객·청소년 이용 시설 확충, 주차·교통 편의성 강화 등의 의견이 잇따랐다.
인구 6만명을 돌파한 회천4동은 주차공간 부족, 불법 주정차 등 도심 주차난과 문화 기반 콘텐츠 부족을 꼽았고 해결방안으로 셔틀·순환 버스 운행, 차 없는 거리 등 교통문제 해소와 작은 음악회 등 문화예술거리 조성, 주말 거리주차 허용 등 다양한 주민 의견이 나왔다.
양주역세권을 품은 양주1동은 의료시설 등 생활인프라 구축과 불곡산·관아지 등을 활용한 관광인프라 개발 등의 의견이 나왔다.
백석읍 주민들은 사통팔달 도로망 확충과 실내체육관 등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통해 신도시 주민처럼 살고 싶은 바람을 내비쳤으며, 회천3동은 지역 내 먹자골목인 엄상마을 상가 주차공간 부족 문제에 관심을 나타냈다.
오는 6월 제3회 드론봇 대회가 열리는 광적면은 군 위주의 행사 진행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부재, 짧은 행사 일정, 사전 홍보 부족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있었다.
시민과의 동행을 강수현 시장은 주민이 격식없이 의견을 제시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진행하면서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며 시민들이 서로의 의견에 경청하고 집중하는 모습과 서로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서도 민감한 주제에 각계각층 시민들이 의견을 나누는 것을 보면서 주제의 범위가 보다 좁고 시간이 더 많았다면 더 좋은 의견이 나왔을 것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강수현 시장은 “시민과의 양심있는 대화가 진행될수록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문제와 직면하게 됐고 바로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예산과 시간이 수반되는 사항이 대다수여서 마음이 무겁다”며 “이번 양심토크에서 개선방향으로 도출된 방안 중 일부는 양주시 리빙랩 프로젝트와 찾아가는 시민혁신단 활동을 통해 시민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