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지역농협 하나로마트들이 매출감소에 따른 실적부진으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7일 양주 지역농협 7곳의 주요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지역농협 하나로마트 판매실적이 예년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농협 7곳이 계획한 연간 매출목표는 802억900만원이나 실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575억8천700만원에 비해 1억6천900만원 늘어난 577억5천600만원에 그쳐 목표 대비 평균 72% 매출에 그쳤다.
이들 하나로마트 가운데 매출액 감소폭이 가장 큰 마트는 회천·백석·남면농협으로 매출 부진을 타개할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회천농협은 판매고 84억6천200만원을 기록했으나 목표계획 115억3천400만원의 73.37%에 그쳐 전년 동기 매출액 94억7천600만원보다 10억1천400만원(10.7%)이 줄어 타격이 제일 컸다.
조합원 택배사업을 시작한 백석농협도 목표액 104억원의 68.42%인 71억1천500만원에 그쳐 전년 동기 78억1천300만원에 비해 6억9천800만원(8.93%) 줄었고 남면농협은 계획(81억600만원) 대비 69.21%인 56억1천만원을 기록해 전년 60억5천만원에 비해 4억4천만원 적었다.
이에 비해 하나로마트 규모가 가장 큰 광적농협은 목표한 216억1천900만원 대비 73.04%인 157억9천만원에 그쳤으나 전년 153억3천800만원 보다 4억5천200만원 늘었고 은현농협(12억4천만원), 장흥농협(3억9천500만원), 양주농협(2억3천400만원) 등도 작지만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이처럼 지역농협 하나로마트들이 매년 매출부진에 시달리는 건 하나로마트 대부분이 생선이나 야채, 정육 등 일용식품 위주로 판매해 의류나 잡화까지 판매하는 일반마트와의 가격경쟁에서도 뒤쳐질 수 밖에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조합원 위주의 판매전략과 이용고에 따른 배당까지 하고 있어 매출부진에 따른 적자경영에 허덕일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A농협 관계자는 “지역농협 하나로마트들은 지역적인 한계로 고객들이 한정될 수밖에 없어 매출신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지역의 전통시장과 같은 역할을 담당해 없앨 수도 없어 신상품 등 구색을 맞추고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 외에 달리 뽀족한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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