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나리농원이 테마 식물원을 갖춘 경기북부 첫 도심형 식물원으로 거듭난다.
나리농원은 국내 최대 규모 천일홍 군락지로 매년 50만명이 찾는 명소로 부상했으나 천일홍이 만개하는 9~10월에만 문을 열어 아쉬움이 많았다.
시는 이에 나리농원을 국내 최고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나리농원에 테마식물원을 조성, 시민과 관광객들이 사계절 내내 자연을 체험·관찰하는 명소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2천만원을 들여 KG엔지니어링에 식물원 유치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했다.
이 계획은 강수현 시장의 민선8기 공약사업이다.
시는 최근 상황실에서 강수현 시장, 각 국·과장, KG엔지니어링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타당성 검토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향후 개발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종 보고회에선 나리식물원 입지는 관광자원 개발절차상 관광지형(특례법), 지구단위형, 도시계획시설형, 개발행위허가형 등 4가지 중 경기북부 상징적인 식물원으로 대규모 사업비가 투자되는 사업인 만큼 식물원 유치가 가능한 도시농업공원(공공투자), 농어촌관광휴양단지(민간투자) 조성 등 두가지 방향이 제시됐다.
도시농업공원은 식물존, 축제존, 공원존, 서비스존 등으로 조성하고 도시농업시설과 전시온실을 분리해 시민들의 이용과 텃밭 분양의 편의성을 도모하는 방향이 제시됐다.
민간투자방식의 농어촌관광휴양단지는 용도지역 변경,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등 절차 이행이 복잡하나 농업진흥구역 지정 취지와 가장 가까운 개발방향으로 법제적 제약이 해소되면 입지여건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원은 열대, 아열대, 온대 등 대륙별 다양한 식물을 전시하는 특화된 형태의 테마온실이 제시됐으며, 파급효과로는 생산유발 706억원, 소득유발 150억원, 고용유발 596명, 부가가치 285억원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경기북부권 상징적 식물원으로 시 위상이 높아지고 관광·지역경제 활성화로 주민생활 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관련 부서와 협의해 합리적인 개발방향을 다시 검토할 계획이다.
강수현 시장은 “경기북부 상징인 테마식물원 조성 취지의 민선8기 공약사업 목적이 달성되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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